한복·제기 넘었다, 당근 거래 369% 폭증한 복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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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동네 이웃 간 중고거래를 통해 명절 준비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이가 자라 작아진 한복부터 가족이 함께 즐길 전통놀이 용품, 벌초와 차례에 필요한 물품까지 명절을 앞두고 관련 거래가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20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한복 거래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93.5% 증가했다. 명절에 자녀에게 입힐 한복을 찾는 가정이 늘어난 가운데, 아이가 훌쩍 커버려 더 이상 맞지 않는 한복을 필요한 이웃에게 넘기려는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복과 함께 착용하는 복주머니 거래량도 같은 기간 369.2% 급증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 용품 거래도 증가세를 보였다. 제기차기 용품 거래량은 전월 동기 대비 106.7% 증가했으며, 전통놀이 세트와 윷놀이 세트 거래량도 각각 55.2%, 44.9% 늘었다. 명절 연휴 동안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중고거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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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와 성묘를 준비하기 위한 물품 거래도 늘었다. 벌초 작업에 쓰는 예초기 거래량은 전월 동기 대비 100.7% 늘었고, 제기세트와 차례상 거래량도 각각 87.7%, 86.7% 증가했다. 조상님께 인사를 올리기 전 묘소를 정비하거나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는 데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이용자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명절용품은 평소 사용 빈도가 낮고 특정 시기에만 필요한 경우가 많아 중고거래를 통한 순환이 활발한 품목으로 꼽힌다. 한 번 사용하고 보관해두던 한복이나 제기, 차례상 등이 필요한 이웃에게 다시 판매되면서 새로운 쓰임을 찾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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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물건을 이웃과 나누고 필요한 물품을 합리적으로 마련하려는 거래가 늘고 있다”며 “쓰임을 다한 물건이 필요한 이웃을 만나 다시 활용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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