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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6

18년이 지나도 그때 그 얼굴…故 최진실, 아직도 그리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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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진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고(故) 최진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됐다.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관통한 한국 대중문화의 대표적인 스타였다.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매년 10월 2일이면 그의 이름이 다시 소환된다. 올해도 가족과 지인, 팬들은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최진실은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질투’를 비롯해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에서 보여준 연기는 시대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됐다.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됐다.

그가 특별했던 건 단순히 작품의 흥행만은 아니었다. 최진실은 스타였지만 스타처럼만 보이지 않았다. 화면 안에서는 누구보다 빛났지만, 동시에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얼굴이었다. 사랑에 빠진 여자의 설렘도, 가족을 위해 버티는 여자의 눈물도 그의 얼굴을 통하면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최진실의 연기는 유난히 생활감이 있었다. 거창한 감정이나 과장된 몸짓 없이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웃음과 눈물을 자유롭게 오가면서도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힘이 있었다.

‘장밋빛 인생’은 그 힘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 가운데 하나다. 억척스럽지만 따뜻한 아내의 삶을 연기한 최진실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 한때의 청춘스타가 삶의 무게를 품은 배우로 성장했음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했다.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고스트 맘마’, ‘마요네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국한되지 않는 연기 영역을 보여줬다. 1990년대 최고의 스타라는 수식어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던 배우였다.

개인적인 삶 역시 대중의 관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0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해 두 아이 환희와 준희를 얻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고 2004년 이혼했다. 세간의 시선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최진실은 다시 배우의 자리로 돌아갔다.

2008년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그가 대중 앞에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이 됐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배우의 건재함을 다시 확인시킨 작품이었다. 그래서 같은 해 10월 2일 전해진 비보는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톱스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연예계와 대중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이후 최진실을 둘러싼 가족사에도 연이어 비극이 이어지면서 그의 이름에는 더욱 짙은 그리움이 남게 됐다.

최진실의 기일이 돌아올 때마다 온라인에는 고인을 추억하는 글이 이어진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최진실 작품이 그립다” “보고 싶은 배우”라며 아쉬움을 드러낸다. “아직도 죽음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누군가는 ‘질투’ 속 최진실을 기억하고, 누군가는 ‘별은 내 가슴에’를 떠올린다. 또 누군가는 ‘장밋빛 인생’을 보며 그의 연기를 추억한다. 젊은 시절 TV 앞에서 그를 보던 세대에게 최진실은 배우 한 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 시대의 풍경이자, 자신의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그래서 그의 기일이 돌아올 때마다 대중은 배우 한 사람의 죽음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나간 시간까지 함께 떠올린다.

10월 2일, 다시 최진실의 이름을 부른다. 화려했던 스타를 넘어 우리 마음 속에 오래 남은 배우. 고 최진실 18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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