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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6

미, 중동에 항모·병력 1만명 추가···이란 공격 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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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제9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지난 6월2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미해군 제9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지난 6월2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과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했다. 이미 두 척의 항공모함이 배치된 상황에서 전력이 더해진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후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재개에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동으로 이동했던 조지 워싱턴함이 태평양으로 복귀할지도 주목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지난달 27일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나 중동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날에는 제13해병원정대 소속 병력을 태운 마킨아일랜드 상륙준비단도 출항했다.

WSJ은 이번에 중동으로 이동하는 미군이 9000~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했다. 항모와 병력은 11월 말까지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중동에는 조지 H.W. 부시함과 조지 워싱턴함 등 두 척의 항공모함이 배치돼 있으며, 전체 미군 병력은 5만명을 넘는다.

이번 증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거듭 언급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간선거 이후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앞서 지난달 유엔총회에서도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며 ‘전멸’을 언급했다.

루스벨트함이 합류하면 중동에 미국 항공모함 전력이 세 척으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확대할 경우 미군이 동원할 수 있는 해상 전력이 커지는 셈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다만 이번 파견은 기존 항모의 임무를 교대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루스벨트함이 도착하면 현재 중동에서 작전 중인 조지 워싱턴함이 일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워싱턴함은 장기 파병에 따른 부담이 커진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대신해 지난 8월 중동에 투입됐다. 미 해군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함은 현재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관련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워싱턴함이 태평양으로 복귀하면 일본에 모항을 둔 항모가 다시 인도·태평양에 배치되면서, 중동 작전 확대에 따른 태평양 지역의 항모 공백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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