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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7, 2026

0.11%P 지분싸움에 한진칼우 194% 폭등…‘경영권 프리미엄’ 어디까지 [이주의 Bull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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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과 지분싸움에 한진칼도 55%↑
조원태 370억원 추가 매입 맞대응
우선주 나흘 새 두 배 넘게 치솟아
“공개매수 없으면 웃돈 제한적”

[한진칼]

[한진칼]

호반그룹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지분 경쟁이 재점화되면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우선주인 한진칼우가 이번 주 증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호반그룹이 조 회장 측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선 데 이어 조 회장도 추가 지분 매입을 예고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우 주가는 지난달 30일 2만6200원에서 이달 6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7만7100원으로 194.3% 급등하며 불과 일주일 새 3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 3일과 5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진칼의 상승폭 역시 매우 가파랐다. 같은 기간 한진칼 주가는 12만2900원에서 19만1400원으로 55.7% 급등했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한진칼의 최대주주 변경이다. 지난 4일 한진칼은 최대주주가 조원태 회장 외 18인에서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호반 측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20.69%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 20.58%를 0.11%포인트 앞질렀다. 주식 수로는 불과 7만5134주 차이다.

호반그룹은 2022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보유했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지난 7월 조 회장 측과의 격차를 0.42%포인트까지 좁혔고 이번에 처음으로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호반 측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지만 현재까지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 회장 역시 지분 확보에 나섰다. 지난 2일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370억5000만원 규모로 오는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예정대로 매입이 완료되면 조 회장 측 합산 지분율은 21.07%로 높아져 호반그룹을 다시 앞서게 된다.

그러나 최대주주 자리가 뒤바뀐다고 곧바로 한진그룹의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델타항공과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이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델타항공의 지분율은 14.90%, 산업은행은 약 10.6%로 두 주주가 조 회장 측과 같은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우호 지분은 약 46.5%에 달한다.

이에 현 경영진이 이사회 과반을 유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기주주총회 출석률인 약 94%를 적용할 경우 이사 해임이나 정관 변경에 필요한 특별결의 기준이 전체 발행주식의 약 62.7%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어느 쪽도 단독으로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사 임기 구조까지 고려하면 경영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반면 호반그룹이 지분을 계속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조 회장의 예정된 주식 매입이 완료된 뒤 호반 측이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으려면 약 25만주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약 46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목할 대목은 보통주보다 우선주의 상승폭이 압도적으로 컸다는 점이다. 통상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경영권 분쟁에서 직접적인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한진칼우는 배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결권이 부활하는 조건이 있지만, 미배당을 결정한 주주총회 다음 총회부터 적용돼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곧바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우선주 폭등의 배경에는 적은 유통 물량도 있다. 한진칼우의 발행주식은 약 54만주에 불과해 보통주보다 수급 변화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지난 4, 5일 한진칼우의 거래량은 각각 약 116만주, 99만주로 전체 발행주식 수를 크게 웃돌았다.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지분 경쟁이 실제 공개매수로 이어질지 여부다. 박세연 연구원은 “양측의 표 대결보다는 호반 측 보유 지분을 둘러싼 대량매매(블록딜) 협상이 현실적인 경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경우 협상 과정에서 웃돈이 붙더라도 일반주주가 같은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

과거에도 경영권 분쟁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가 상승분을 반납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5월 호반그룹의 지분 확대 소식에 한진칼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같은 해 8월 14일 종가는 11만9300원으로 당시 상한가 종가인 15만600원보다 약 21% 하락했다.

한진칼

180640 KOSPI

196,100 ▲ 2.99%

한진칼은 최대주주 변경이 0.11%포인트 차이로 발생한 뒤 일주일간 55.7% 급등했습니다.
호반건설 측 지분 20.69%가 조원태 회장 측 20.58%를 앞섰고, 조 회장은 370억5000만원 규모의 매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호지분과 이사회 구성,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이 맞물려 경영권 프리미엄의 지속성을 두고 시장 평가가 엇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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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의 지분 경쟁이 재점화되면서 한진칼과 한진칼우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한진칼의 최대주주가 호반그룹으로 변경된 가운데, 조 회장은 추가 지분 매입을 계획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는 우선주에서 특히 급등하였으나, 우선주의 의결권 제한으로 인해 경영권 분쟁에서의 영향력에는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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