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민통선서 '통일쌀' 벼베기…평화·교류 의미 되새겨

한반도 문양 통일논 눈길…우상호 "농업으로 평화·상생 가치 이어가야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철원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재배한 '통일쌀'을 수확하는 벼 베기 행사가 3일 철원에서 열려 농업을 통한 평화와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미지 확대
[촬영 양지웅]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 민통선 내 통일논에서 농업인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일쌀 벼 베기 행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손낫으로 직접 벼를 수확하고 새참을 나누며 접경지역 농업 현안과 평화·교류의 의미를 공유했다.
통일쌀은 철원 민통선 내 통일논에서 오대벼와 토종벼 등을 재배해 수확하는 쌀로, 농업인과 시민들이 모내기와 벼베기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색깔이 다른 토종벼를 활용해 통일논에 한반도 문양을 조성해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더했다.
철원은 강원 전체 쌀 생산량의 33.7%를 차지하는 도내 대표 쌀 주산지로, 지역 농업인의 약 70%가 쌀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벼베기에 이어 열린 새참 간담회에서 쌀 수급과 가격 안정, 농자재·경영비 부담, 농촌 인력 확보 등 농업 현장의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날 수확한 통일쌀은 농업과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평화·통일 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 지사는 "철원은 강원 쌀 농업의 중심이면서 분단과 접경의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곳"이라며 "농업이 사람과 사람을 잇고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이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03일 09시49분 송고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