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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단독] 오세훈표 한강버스만 공익감사 ‘당일 각하’…청구된 910건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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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운항 중인 한강버스 모습. 연합뉴스
한강을 운항 중인 한강버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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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5년여 동안 접수한 공익감사청구 910건 가운데 서울시의 한강버스 선박 관련 청구만 접수 당일 각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부터 본부장 검토 보고, 결정, 결과 회신, 최종 완결까지 모두 하루에 이뤄졌다.

22일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감사원에서 받은 ‘공익감사청구 처리 현황’을 보면, 감사원은 2021년 1월4일부터 올해 8월26일까지 공익감사청구 910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각하’ 101건과 별도 분류된 ‘기각/각하’ 145건을 모두 확인했지만, 접수일과 결정일이 같은 각하 사례는 지난해 10월2일 한강버스 건뿐이었다.

같은 유형의 청구에서도 한강버스 사건은 처리 속도가 이례적으로 빨랐다. ‘감사대상기관의 장’이 청구한 사건은 55건으로, 23건은 감사가 실시됐고 18건은 각하됐다. 같은 유형인 영동군 관광지 조경수 구입 건은 139일 뒤 감사 실시가 결정됐다. 경남 고성군 ‘지자체장 측근 수의계약 특혜 의혹’ 건은 95일, 구리시의 시장 점포 대부계약 청구는 7일 뒤 각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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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전경.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전경.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원자료에는 한강버스 청구가 접수된 지난해 10월2일 내부 결재부터 본부장 검토 보고, 결정, 결과 회신, 최종 완결까지 모두 이뤄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김 의원실은 2017년 서울시 감사위원장을 지낸 최정운 당시 감사원 국민감사본부장이 각하를 전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재용 당시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지난해 9월9일 오세훈 시장에게 관련 현안을 보고한 뒤 감사위가 경찰 수사의뢰서와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서 초안을 각각 작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공익감사를 택했다. 청구서에는 업체 선정과 건조 지연, 비용 집행, 계약 유지, 선박 안전성 등 네 가지 사항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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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서울시 자체감사기구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각하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은 이를 기다렸다는 듯 단 하루 만에 전결로 털어버린 것”이라며 “명백한 오세훈 봐주기 감사”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감사원 감사가 실시되면 상세 내용을 제공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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