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만 봐도 눈물” 김혜선 독일인 남편, 한국살이 6년 만에 한계…무슨 일?

개그우먼 김혜선의 독일인 남편 스테판이 6년간의 한국 생활 끝에 깊어진 향수병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혜선과 3세 연하 독일인 남편 스테판 지겔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현재 김혜선이 운영하는 점핑 피트니스 센터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김혜선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면 스테판은 매니저로 센터 운영을 돕고 청소와 뒷정리까지 맡는다.
두 사람은 김혜선이 독일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만나 2018년 결혼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약 1년간 떨어져 지내기도 했지만, 출국 제한이 풀린 뒤 스테판이 한국으로 오면서 함께 생활한 지 어느덧 6년째다.
베를린 공대 석사 출신인 스테판은 독일에서의 삶과 커리어를 뒤로하고 아내를 따라 한국행을 택했다. 당시 한국어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한국에서 아는 사람 역시 아내 김혜선뿐이었다.
스테판은 “한국어를 100% 잘 몰랐고 아는 사람은 혜선 말고 없었다”며 당시 김혜선을 따라 ‘개그콘서트’ 회의까지 함께 다녔다고 회상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외로움이었다. 그는 “거의 매일 저 혼자 식사했다. 너무너무 슬펐다”며 “부모님이 제일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선 역시 남편의 외로움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나마 모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저 하나인데 얼마나 힘들겠냐”며 “가족과 베스트 프렌드는 다 독일에 있다. ‘보고 싶어’라고는 해도 ‘너 때문에 못 봐’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향수병이 더욱 깊어졌다. 지나가는 비행기만 봐도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라고. 한 달 전까지 한국에 머물던 부모님이 독일로 돌아간 뒤 그리움은 더 커졌다.
김혜선은 시부모가 출국한 날을 떠올리며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돌아왔더니 침대 위에 편지가 있었다. 스테판이 조금 읽다가 펑펑 울었다”며 “원래 잘 우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스테판은 결국 독일로 돌아가 살고 싶은 마음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요즘 부모님 나이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 다시 독일에서 살면서 부모님 옆에서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내를 두고 떠날 수 없는 현실에 고민했다. 김혜선이 “엄마, 아빠 옆에서 살까? 아니면 우리가 그냥 독일로 가버릴까?”라고 묻자 스테판은 김혜선이 일을 할 수 없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남편이 자신을 먼저 걱정하자 김혜선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렵다. 나 때문에 가족을 찢어놓은 것 같다”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혜선은 과거 심한 우울증을 겪던 시기 독일로 떠났다가 스테판을 만났다.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8년 부부가 됐다. 김혜선은 앞서 방송에서 남편을 만난 뒤 힘들었던 시간을 치유할 수 있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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