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8월 거래액 70% 쪼그라들었는데…평당 5112만원 ‘연중 최고’

지난 8월 서울 오피스 거래금액은 718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평당 거래가격은 5112만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인공지능(AI) 솔루션 리얼리틱스(realytics)가 발표한 ‘8월 서울 오피스 월별 거래 동향’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거래는 총 7건, 718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전월보다 70.1%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37% 확대됐다. 8월 누적 거래대금은 7조9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해 연간 회복 흐름은 이어졌다는 평가다.
거래면적은 1만4045평으로 전월 대비 83.2% 감소했지만 평균 평당 거래가격은 5112만원으로 78.3% 상승했다. 거래 규모는 줄었지만 고단가 중소형 자산 거래가 이어지면서 평단가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셈이다.
초대형 거래 공백…중소형 자산 중심으로 거래 재편
지난 7월에는 세미콜론 문래(6148억원), 강남358타워(4450억원) 등 대형 거래가 시장을 견인했지만, 8월에는 KORNER 136(2520억원)과 신한 익스페이스(1280억원)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자산이 주요 거래로 나타났다.
권역별 거래액보다 개별 자산의 입지, 신축성, 활용도에 따른 선별 거래가 두드러진 한 달이었다.
기타권역이 거래시장 주도…대형 거래 비중 97.1%
권역별로는 기타권역이 4500억원(3건)으로 가장 큰 거래 규모를 기록했으며, 도심권역(CBD) 1,280억원, 여의도권역(YBD) 760억원, 강남권역(GBD) 640억원 순이었다. 7월 YBD, GBD 중심의 거래 흐름에서 8월에는 기타권역 중심으로 거래축이 이동했다.
홍대 KORNER 136은 2520억원, 평당 약 6275만원에 거래되며 홍대 권역의 높은 가격 수준을 확인했다. 반면 명동 신한 익스페이스는 1280억원으로 최초 감정가 대비 약 15%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같은 핵심 입지에서도 자산의 신축성과 활용도에 따라 가격 차별화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허가 확대·준공 감소…중장기 공급 파이프라인 확대
이 기간 서울 업무시설 건축허가 면적은 54만1986㎡로 전월 대비 111.8% 증가한 반면, 준공 면적은 5만4439㎡로 76.0% 감소했다. 단기적인 공급 확대보다는 향후 공급을 예고하는 파이프라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이다.
리얼리틱스 관계자는 “8월 서울 오피스 시장은 초대형 거래의 공백으로 거래대금은 줄었지만, 중소형 자산 중심의 선별 거래와 높은 평단가가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하반기에는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임차 안정성과 현금흐름이 우수한 대형 자산 중심의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거래 예정인 대형 오피스가 다수 대기 중인 만큼 향후 거래 성사 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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