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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중국 13세 위쯔디, 언니들 제치고 접영 200m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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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쯔디가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위쯔디가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직 만 13세다. 만 14세 생일까지도 한 달 가까이 남았다. 그런데 첫 아시안게임 첫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과의 격차도 컸다.

중국 수영의 ‘천재 소녀’ 위쯔디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날부터 정상에 섰다. 위쯔디는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경영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5초08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종전 대회기록은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장위페이가 작성한 2분05초57이었다. 위쯔디는 이를 0.49초 앞당겼다. 2위와의 차이는 더 컸다. 같은 중국의 창모한이 2분08초44로 은메달을 따냈다. 위쯔디와는 무려 3.36초 차였다. 일본의 오쿠조노 미사가 2분09초6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전 예선부터 압도적이었다. 위쯔디는 2분07초97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창모한보다 약 2.7초 빨랐다. 결승에서는 자신의 예선 기록을 다시 2초 이상 줄이며 아시안게임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2012년 10월16일생인 위쯔디는 아직 만 13세다. 다음달 16일이 돼야 만 14세가 된다. 어린 나이에도 성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중국 수영의 차세대 간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금메달은 위쯔디가 주요 국제대회 개인 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위쯔디는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계영 800m에서 중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동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연소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당시 나이는 12세였다.

개인전에서는 메달 문턱에서 번번이 멈췄다. 접영 200m와 개인혼영 200m, 개인혼영 400m에서 모두 4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국의 올림픽 다관왕 리건 스미스를 꺾으며 다시 한번 성장세를 보여줬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첫 종목부터 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나 개인전 4위에 머물렀던 위쯔디는 첫 경기부터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개인전 금메달까지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위쯔디가 출전하는 개인 종목은 모두 3개다. 첫 번째인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확보하면서 이제 관심은 개인혼영까지 이어질 다관왕 도전에 쏠린다. 접영뿐 아니라 네 가지 영법을 모두 소화하는 개인혼영에서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왔다.

놀라운 성장 속도만큼 어린 선수에게 가해지는 부담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위쯔디는 지난해 중국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개인혼영 400m 우승에 대한 압박이 너무 커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코치는 위쯔디에게 끝까지 버티며 “자신을 믿으라”고 격려했고, 위쯔디는 전국체전에서 메달 4개를 따냈다.

세계 수영계 일각에서는 어린 나이에 최고 수준의 훈련과 국제대회를 계속 소화하는 것이 위쯔디의 신체와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우려도 나온다. 세계수영연맹 규정상 국제선수권 출전 최소 연령은 원칙적으로 14세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기록을 갖춘 선수에게는 예외가 허용돼 위쯔디는 12세부터 세계선수권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두 해 뒤 열리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위쯔디는 만 15세에 불과하다. 이미 세계 정상급 기록을 내고 있는 만큼 유력한 메달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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