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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26

[단독] 체험학습 책임교사, 술 마시며 학생 음주까지 허용…“교감이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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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전경. 경남도교육청 제공
경남도교육청 전경. 경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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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지난 14일 현장체험학습을 갔는데 인솔 교사들이 점심시간에 술을 마시고 학생들에게도 음주를 허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경남 ㅅ고등학교 쪽과 경남도교육청 설명을 종합하면, ㅅ고 1학년생과 3학년생 100여명은 14일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부산의 한 아트센터에 현장체험학습을 갔다. 교사 10여명이 인솔했고, 인솔 책임자는 이 학교 ㅇ 교감이었다.

이들은 인근 대형 뷔페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ㅇ 교감은 식당에 비치된 생맥주를 잔에 담아 식탁에 가져왔다. 한 인솔 교사가 “근무 시간인데 술을 마셔도 되냐”고 하자, ㅇ 교감은 “한잔 정도는 괜찮다”며 다른 교사들에게도 “마시고 싶으면 마셔도 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에 다른 몇몇 교사도 생맥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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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도 생맥주를 마셨다. 한 교사가 제지하려고 했으나, 학생이 “교감 선생님이 허락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교사가 상황을 보고하자, ㅇ 교감은 “버리라고 할 수 없어서 지금 먹는 것까지만 먹고 더 먹지 말라고 했다. 먹은 것을 티 내지 말라고 했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술을 마시는 학생들이 늘었고, 1학년생과 3학년생 여러 명이 마셨다고 한다.

현장체험학습 인솔 교사가 미성년 학생들에게 음주를 허용하는 것은 학생의 안전과 생활 지도를 책임져야 할 의무를 저버린 행위로 초·중등교육법과 청소년 보호법을 어긴 것에 해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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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ㅇ 교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내가 인솔 책임자였고, 교육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 맞다. 인솔 책임자로서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기꺼이 받을 것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관련 학생과 인솔 교사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학생 보호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또 학교 차원의 후속 조처를 결정해 교육청에 조사 결과와 함께 보고하겠다”고 했다.

경남도교육청 담당 장학관은 “현장체험학습을 가서 인솔 교사가 술을 마시거나 학생의 음주를 허용하는 것은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에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을 필요도 없다. 너무도 당연히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지금까지 이런 사례를 들어본 적도 없다”며 “해당 학교를 방문해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감사 의뢰, 징계 요청 등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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