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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신압록강대교 개통, 북·중무역 전환점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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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압록강대교 개통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 해관(세관)에 북한 인공기를 달고 꽃장식을 한 북한 컨테이너 트럭들이 진입하는 모습. 연합뉴스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 해관(세관)에 북한 인공기를 달고 꽃장식을 한 북한 컨테이너 트럭들이 진입하는 모습. 연합뉴스

15일 신압록강대교 개통으로 북·중 경제협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동북진흥계획과 연계한 국경지역 개발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신압록강대교 개통으로 예상되는 가장 두드러진 효과는 북·중 간 물류 병목 현상 해소다. 기존 북·중 간 통로 역할을 하는 압록강철교는 1911년 건설됐다. 워낙 낡아 20t급 이상의 화물 통행이 제한됐다. 또한 차량 통행도 단선으로 운행된다.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인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하면 양국이 소화할 수 있는 물류가 대폭 늘게 된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북한과 중국의 누적 무역액은 19억7393만달러로, 20억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8월 무역 실적만 보면 2억3788만달러(약 3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8171만달러)보다 30.9% 증가했다. 고강도 대북 제재 시행 직전이던 2017년 8월(6억426만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둥 배후의 압록강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신압록강대교 건설은 압록강 하구에 97㎢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됐다. 단둥을 물류 기지를 넘어서 산업단지로 키우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한 단둥 주민은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듬해 하노이 회담 결렬 전까지 대교 근처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까지 들썩였다”고 전했다.

신압록강대교 개통의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당장 북·중교역이 두드러지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중 교역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려면 유엔 대북 제재 해제가 선행돼야 하는데, 이는 아직 불확실하다. 북한은 체제 안정을 위해 여전히 전면적 개방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도 전해진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위성 사진을 통해 지난 9월 7일 개통 이후 한 달 동안 두만강 대교의 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측 출입국 지점에 트럭으로 보이는 차량이 확인된 날은 지난달 20일 하루뿐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측 세관에도 29일에만 4대의 승용차와 화물 트럭으로 보이는 차 한 대가 주차장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 교통부는 다리 개통 당시 하루에 최대 300대의 차량과 2850명의 인력이 오갈 수 있다고 홍보했다. 다리 개통만으로 활발한 물류 이동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전반적인 북·중교역 확대가 동북 지역의 북·중·러 협력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애초 신압록강대교 건설은 중국 정부가 지린성에서 추진하는 창지투(창춘·지린·투먼) 프로젝트와 연계된 프로젝트였다. 중국은 내륙 지역인 지린성에서 두만강 하구의 나진항을 통해 동해 진출을 꾀해 왔다.

다만 두만강대교의 높이가 낮아 중국 상선이 통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은 러시아의 숙원인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을 승인하지 않는 등 북·중·러 전면 경제 협력까지는 여전히 이들 국가 간 신뢰가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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