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베트남 의사면허시험 기틀 마련…호찌민의대 사업 완료

'호찌민의약학대학교 교육연구 역량강화 사업' 종료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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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연세의료원과 함께 추진한 베트남 보건의료 역량 강화 사업이 5년 만에 결실을 보며, 베트남 국가 의사면허시험 도입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코이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약학대학교에서 '호찌민의약학대학교 교육연구 역량강화 사업'(2021∼2026) 종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호찌민의약학대은 하노이의대와 함께 베트남 2대 명문 의대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서 그간 구축된 온라인 학습 플랫폼, 교육용 미디어 스튜디오, 연구 기자재 등을 대학 측에 공식 이양하고 성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양석웅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 쩐 지엡 뚜언 호찌민의약학대 총장, 안신기 연세의료원 국제의학교육개발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이 교육 시설이나 장비를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베트남 국립 의대의 교육·연구 체계 전반을 개편하고 국가 차원의 의사 역량평가 체계 구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코이카는 그간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교육 콘텐츠를 마련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했으며, 전공의 수련 체계 정비와 함께 교수·신진 연구자 40여명의 연수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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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쩐 지엡 뚜언 호치민의약학대학교 총장, 양석웅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 안신기 연세의료원 국제의학교육개발사업단장.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덕분에 사업 기간 SCIE급 국제학술지에 35편 이상의 논문이 게재됐고, 호찌민의약학대는 2025년 상반기 베트남 전국 의약학대학 연구 분야 1위를 달성했다. 국내 기업과의 제약·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 공동 연구 과제도 50건 이상 발굴됐다.
특히 강화된 대학의 평가 역량은 베트남의 의료 제도 발전으로 이어졌다.
코이카는 한국의 의사 국가시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출제 체계와 평가 기준을 수립하고 현지 시험 문항 1천500여개의 개발·검증을 지원했다. 이는 베트남이 2027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첫 국가 의사면허시험의 기반이 됐다.
양석웅 소장은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넘어 베트남 국가 의사면허시험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의학교육 제도 발전에 기여했다"며 "축적된 성과가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해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뚜언 호찌민의약학대 총장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의학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원과 연구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사업 성과를 적극 활용해 베트남 의학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raphae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5일 09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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