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36세 캔즐러 감독 선임…고교 과학 교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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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는 메이저리그(MLB)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외야수로 세 시즌을 뛴 뒤에는 고등학교 교사가 됐다. 텍사스주 케이티에서 화학과 물리를 가르치던 제이슨 캔즐러(36)가 이제 빅리그 감독으로 선수들 앞에 선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한국시각) 캔즐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세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선수 육성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프로 구단 감독 경험은 전혀 없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블레이크 부테라(34)에 이어 현역 메이저리그 감독 가운데 두번째로 젊다.
캔즐러는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돼 2015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은퇴 뒤 교단에 섰지만 야구장을 떠나지는 않았다. 고교 야구부와 대학 선수들이 뛰는 케이프코드리그에서 보조코치로 활동했다. 2019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타격코치가 됐다. 2022년 빅리그 코치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고, 이듬해 타격 보조코치를 맡았다. 이후 컵스로 옮겨 선수와 지도자들의 성장 과정을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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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이 주목한 것도 이러한 경험이었다. 저스틴 홀런더 시애틀 단장은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운영진을 연결하는 능력과 리더십을 선임 이유로 들었다. 올해 76승86패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시애틀은 육성과 소통에 강점을 지닌 젊은 지도자에게 반등을 맡겼다.
빅리그 선수 경력이 없는 30대 감독 선임은 앞서도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21년 마이너리그에서만 선수로 뛰었던 올리버 마몰을 35살에 감독으로 선임했다. 워싱턴은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수육성 책임자였던 부테라를 33살에 발탁했다. 부테라도 선수로는 마이너리그 두 시즌을 뛰었을 뿐이다. 다만 그는 마이너리그 감독을 거쳤다는 점에서 캔즐러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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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묶는 것은 빅리그 선수 경력을 대신해 쌓은 지도와 육성 경험이다. 나이나 선수 시절의 명성만으로 감독의 자격을 가늠하지 않는 선택이 이어지는 셈이다. 캔즐러 역시 빅리그 선수 경력은 없지만 휴스턴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선수의 성장을 돕는 능력을 팀의 승리로 연결하는 일은 이제 그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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