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2인자 장유샤 당적·군적 박탈…“부패분자, 파벌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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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서열 2위였던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부패와 파벌 형성 등의 혐의로 당과 군에서 공식 제명됐다. 중국 당국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 착수 사실을 밝힌지 약 8개월 만에 구체적인 혐의를 공개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장유샤와 류전리에 대한 심사 결과를 검토하고 두 사람의 당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범죄 혐의는 군사검찰기관으로 넘겨져 기소 절차를 밟게 된다.
중앙정치국은 두 사람이 “정치기율과 정치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파벌을 만들었으며 당에 충성하지 않고 정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직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승진 등에 도움을 주고 거액의 금품을 받았으며, 규정을 어기고 선물과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시했다. 당국은 “정치 문제와 경제 문제가 뒤얽혀 있고, 부패를 통한 재물 축적과 직무유기·직무태만이 함께 존재한다”며 사건 관련 금액이 “특별히 거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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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치국은 내달 26∼29일 열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에서 두 사람에 대한 당적 박탈 처분이 추인될 예정이며, 이미 중앙군사위가 두 사람의 군적을 박탈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24일 중국 국방부가 두 사람에 대한 조사 착수를 발표했을 당시에는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튿날,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두 사람이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신임을 심각하게 저버리고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파괴했다”며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 영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부패 문제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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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샤는 군 통수권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은 군 서열 2위로, 시 주석과 함께 혁명 원로 자제인 ‘훙얼다이’(紅二代) 출신이다. 두 사람의 아버지도 함께 혁명에 참여한 인연이 있어 장유샤는 시 주석의 군부 내 최측근으로 꼽혀왔다.
장유샤의 낙마로 2022년 20차 당대회에서 출범한 중앙군사위 지도부는 대대적인 인적 교체를 겪었다. 2023년 로켓군에서 시작된 반부패 조사는 국방장관과 중앙군사위 위원·부주석 등 군 최고위층으로 확대됐다. 중앙군사위는 주석 1명, 부주석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데, 남은 사람은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등 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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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이날 “군 내부에는 부패분자가 몸을 숨길 곳이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군부 반부패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앙정치국은 20기 5중전회 일정과 ‘엄격한 당 관리’이라는 의제를 공개한 직후 장유샤의 당적·군적 박탈 사실을 발표했다. 시점상 대형 정치 행사 전 ‘사전 정리’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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