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대통령에 누가 돼 마음 아파”…담담한 3분 사퇴 회견

나만의 AI 비서
신약 청탁 로비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오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자진사퇴로 물러났다.
지난달 30일 후보자 지명 이후 20일 만으로, 국민의힘 등 야권의 낙마 공세 끝에 이뤄진 이날 회견은 단 3분 만에 끝났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기류는 이날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서부터 언론에 알려졌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 한 달 기념 기자단 티타임 일정이 오는 21일로 예정됐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순연된 가운데 김 후보자가 사퇴 회견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 후보자의 오전 11시 기자회견 일정을 국회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김 후보자는 회견 예정 시간을 4분여 앞두고 국회 소통관 건물로 들어섰다. 회색 양복에 회색 넥타이 차림을 한 그는 한 손에 회견문이 든 파일을 든 채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까지 걸어갔다.
김 후보자는 입을 꽉 다물고 연단에 오른 뒤 마이크를 정돈하고 취재진을 둘러본 다음 천천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가족 관련 의혹 제기에 ‘눈물 답변’을 했던 그는 담담한 목소리로 표정 변화 없이 3분간 후보작 사퇴 기자회견문을 읽었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결백함을 재차 피력했다.
회견문 낭독을 마친 김 후보자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 뒤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곧바로 회견장을 나섰다.
기자회견장 건물 밖으로 이동하는 중 청와대와의 사전 교류나 당 지도부와의 논의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도 “입장문 발표로 갈음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김 후보자는 또 “대통령님께 누가 되는 것이 가장 마음 아팠다”고 부연했다. 추가 의혹 제기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모든 사안에 대해 더 말씀드릴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한 뒤 차량에 탑승해 국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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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청탁 로비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자진 사퇴했다.
국민의힘과 야권의 강한 반발에 직면한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의혹에 대한 결백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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