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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백화점 VIP도 반한 고급멜론…한국서 만든 ‘철원 특산품’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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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숙 없이도 고당도 신품종멜론 러시멜로
백화점 인기에 재배농가 8곳→19곳 확대
품종 개발한 이태익 박사 “철원기후 특화”

강원도 철원군의 비닐하우스에서 신품종 멜론 ‘러시멜로’가 재배되고 있다. [박윤예 기자]

강원도 철원군의 비닐하우스에서 신품종 멜론 ‘러시멜로’가 재배되고 있다. [박윤예 기자]

산 하나만 넘어가면 북한과 맞닿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땡볕이 내리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후숙이 필요 없는 신품종 멜론 ‘러시멜로’가 익어가고 있었다. 덩굴마다 러시멜로 하나씩을 줄에 매달아 키운다.

러시멜로를 4년째 키워오고 있는 윤찬영 농부는 “러시멜로는 재배 기간이 짧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그 대신 (재배 기간이 짧아) 한번 실수하면 만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잘 익은 러시멜로를 따 그 자리에서 갈랐다. 후숙하지 않았는데도 단맛이 진했다.

철원에서만 재배되는 러시멜로가 백화점 프리미엄 과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신선식품 부문은 ‘산지 직송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전국 산지와 농가를 직접 찾아 신품종을 발굴하고 있다. 러시멜로도 청과 바이어가 직접 맛본 뒤 농가를 찾아 상품화했다. 2022년 품종 개발에 성공한 뒤 재배 테스트를 거쳐 2024년부터 롯데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에도 포함됐다.

롯데의 러시멜로 매출은 지난해 65% 증가했다. 신품종 멜론 매출은 2024년 300%, 2025년 75% 늘었다. 대표 품종인 머스크멜론도 각각 45%, 15% 성장했다.

지난 2일 이태익 박사가 강원대 교육원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윤예 기자]

지난 2일 이태익 박사가 강원대 교육원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윤예 기자]

러시멜로를 개발한 사람은 이태익 박사(전 강원대 교수)다. 이 박사는 약 10년 전 춘천에서만 재배되는 멜론 ‘하니원’을 개발한 데 이어 맛과 재배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인 품종으로 러시멜로를 개발했다. 그는 “멜론은 당도와 향, 육질이 함께 좋아야 한다”며 “기존 멜론은 후숙이 필요해 소비자가 가장 맛있는 시점을 판단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멜로는 당도가 빨리 오르고 향이 좋으면서 병에 강한 개체를 반복적으로 선별해 순종을 만드는 데만 8~10년을 거치는 작업을 통해 나온 귀한 멜론이다.

그 결과 수확 직후에도 평균 당도가 16브릭스에 달해 별도 후숙 없이 먹을 수 있다. 후숙하면 최고 20브릭스 안팎까지 올라간다. 이 박사는 “산지에서 수확해 이동하고 매장에 진열되는 동안에도 자연스럽게 후숙된다”며 “바로 따서 먹어도 맛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재배 기간도 짧다. 수정부터 수확까지 약 37일로 일반 머스크멜론(약 55일)보다 18일가량 짧다.

철원의 기후도 러시멜로 재배에 유리하다. 한여름 낮에는 덥지만 밤 기온은 다른 지역보다 낮다. 재배 농가는 초기 8곳 안팎에서 올해 19곳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러시멜로처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품종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철원 박윤예 기자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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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산지직송TF를 통해 철원 특산품인 신품종 멜론 러시멜로를 발굴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프리미엄 과일 수요를 겨냥해 신품종 발굴과 산지 직송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과일 상품군 강화가 신선식품 부문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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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에서 후숙이 필요 없는 신품종 멜론 '러시멜로'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은 이를 프리미엄 과일로 상품화하고 있다.

이 멜론은 재배 기간이 짧고 당도가 높아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롯데의 러시멜로 매출이 65%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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