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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26

‘현지 여성 살해’ 오키나와 주둔 미군, 48시간 활동 중단…한 달간 야간외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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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본 도쿄 주재 미국대사관 앞에서 한 여성이 미 해병대원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오키나와 여성 살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6일 일본 도쿄 주재 미국대사관 앞에서 한 여성이 미 해병대원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오키나와 여성 살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의 현지 여성 살인 사건이 발생해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군이 오키나와 주둔 모든 미군 병력을 대상으로 30일간 야간 외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벤저민 T. 왓슨 미국 제3해병원정군 사령관(중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규범과 규율’이라는 제목의 통지문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밝혔다.

통지문에 따르면 미군은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모든 미군 장병을 대상으로 7일 정오부터 48시간 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기지 밖에서의 자유로운 활동을 허용하지 않으며 음주를 전면 금지한다. 오는 9일부터 30일간은 0시부터 오전 5시까지의 외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왓슨 사령관은 통지문에서 “우리는 오키나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일하고 교류하고 있다. 이웃과의 모든 상호작용은 우리 팀에 필수적인 신뢰를 쌓기도 하고 약화하기도 한다”며 “그 신뢰가 훼손되면 우리 동맹의 견고함과 이 지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앞서 후텐마 기지 소속 주일미군 해병대 데빈 제이콥 발라드(20)가 지난 3일 나하시 호텔에서 30대 여성을 강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5일 고자 겐타 오키나와 신임 지사는 현청에 왓슨 사령관 등을 불러 “큰 분노를 느낀다”며 “실효성 있는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길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항의했다.

이날 고자 오키나와 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면담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엑스에 “지극히 잔인하고 흉악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미국 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사건·사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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