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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1, 2026

연휴 전에 살까? 팔까? 7000선 앞둔 코스피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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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딜러 환율과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딜러 환율과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휴장 기간에 발생할지 모를 변수를 피해 미리 차익을 실현하자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휴 이후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조기 종료가 변수로 거론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4.94포인트(0.60%) 오른 827.12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목할 대목은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다는 점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일본은행(BOJ)도 지난 18일 단기 정책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인상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주는 예금·채권 등으로 유동성이 쏠리기 때문에 보통 주가가 내린다. 그럼에도 지난주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이유는 금리의 실제 체감 지표인 미국 국채 금리가 빠르게 진정됐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추가 공급 전망에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었고, FOMC 직후 5%를 넘어섰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4.9%대로 내려왔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지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21~23일만 열리고 추석 연휴인 24~25일은 휴장에 들어간다.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수출 통제를 둘러싼 협상 결과가 나와도 국내 투자자는 28일 개장할 때까지 대응할 수 없다. 투자자들이 혹시 모를 리스크를 피해 차익을 실현하려고 휴장 전에 매물을 대거 내놓을 수 있다.

연휴 이후에도 변수가 있다. 그동안 코스피의 하방을 떠받쳐온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지난달 24일부터 20거래일간 자사주 3980만주를 사들여 전체 매입 예정 물량의 74.69%를 채웠다. 누적 매입액은 10조3078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부터 22거래일간 예정 물량의 58.79%인 1415만주, 누적 24조39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 회사 매입액을 합하면 34조6978억원에 이른다.

현재 속도대로면 다음달 중순쯤 두 회사 모두 매입 작업이 끝난다.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이 지난 6월 대비 절반 아래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큰 손’ 노릇마저 그만두면 수요 공백이 곧바로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에도 배당이나 추가 매입·소각 등이 이어진다면 이 같은 우려는 줄어들 수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약 30조원의 현금 배당이 예정돼 있고 SK하이닉스도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 주주 환원 정책 공개를 예고했다”며 “10월 초 삼성전자 잠정 실적을 대비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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