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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2, 2026

트럼프, B-2 띄워 시진핑 환영식…‘은둔의 영부인’ 멜라니아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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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의 톈탄 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의 톈탄 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 만에 백악관을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극진하게 대접할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가 시 주석을 맞이하는 데 이어 백악관에선 전투기까지 동원된 환영 행사가 열린다.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세 차례 행사에서 시 주석 부부를 환대한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군기지까지 나가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것은 2기 행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이 지난 5월에 보여준 의전 수준을 넘어선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13일 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중국 측에서는 한정 국가부주석이 영접에 나섰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24일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빈 환영 행사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미군 의장대의 도열과 육군 트럼펫 연주단의 환영 팡파르 속에 시 주석 부부를 맞이한다. 이어 해병대 군악대가 중국과 미국의 국가를 차례로 연주한 후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사와 시 주석의 답사가 이어진다.

행사에선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1대와 F-22 랩터 전투기 4대가 참여해 축하 비행도 한다. 시 주석을 환영하는 동시에 미군 최정예 공중자산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를 찾았을 때도 군 공항에 나가 직접 푸틴 대통령을 영접한 데 이어 환영식에 B-2와 F-35 전투기를 동원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시 주석의 국빈 방문에는 ‘은둔의 영부인’이란 별칭으로 불릴 만큼 공식 석상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멜라니아 여사까지 출동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환영식 이후 정상회담에 돌입한 동안 멜라니아 여사와 펑 여사는 국립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아시아미술관을 둘러보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같은 날 저녁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국민 만찬 행사가 열린다. 만찬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전 애플 CEO 등이 참석한다. 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이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것과 무관치 않다.

25일 오전 양 정상 부부는 다시 백악관에서 만나 차담을 나눈다. 이후 워싱턴 국립문서보관청으로 이동해 미·중 관계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기록물을 관람할 예정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진한 의전은 “중국 지도자의 환심을 사 몇 가지 정책적 성과를 끌어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한 관계자는 “중국은 이런 외교적 의전을 대단히 중시한다”며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등하게 보이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영접은 중국 측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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