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 공정 미리 배운다…전남광주 '미니팹' 구축

통합교육청, 최대 500억 들여 직업계고 교육용 시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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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수백억원 규모의 거점 공동실습센터인 '반도체 미니팹' 건립을 추진한다.
25일 통합교육청에 따르면 직업계고 능력 2028년 운영을 목표로 반도체 전체 공정을 구현한 공동실습센터인 미니팹(Mini Fab)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역 내 반도체 특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실습 시설로, 실제 반도체 생산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장비를 직접 다루며 공정 전반을 익힐 수 있다.
교육 실습용에 한정할지 생산 가능 시설인지에 따라 최소 200억원∼최대 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교육청 통합에 따른 특화 학교 위치, 반도체 산단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입지와 규모를 검토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실무 교육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미니팹을 건립해 장비·제어·공정 전 단계 실습을 제공하며 실무형 산업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별로 특화할 전략 산업 분야를 정하고 학과 구성, 교육과정, 실습환경, 산학협력 체계 등을 개편할 예정이다.
올해는 목포공업고·해남공업고가 교육부의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로 선정됐으며 동일미래과학고·광주공업고·나주공업고는 스마트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에너지신산업 분야로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전남글로텍학교로 선정된 순천미래과학고는 반도체 특화학교로 맞춤형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
향후 이들 학교를 '전남광주형 글로컬 마이스터고'(가칭)로 육성하고 권역별 거점학교로 지정해 지역 전략산업을 뒷받침하는 직업 교육 기반을 갖출 방침이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한국광기술원, 전남·광주 테크노파크, 반도체 입주기업과 소재·부품·장비 업체 등과도 연계해 산학연 공동 교육과 학교 밖 직무교육도 추진한다.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산업 분야 전공 연수를 확대하고 반도체 고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원 직무연수와 대학 위탁교육 등도 계획하고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 기업,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전략산업 인재 채용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고졸 우선 채용 쿼터제 도입 등 채용 연계도 확대한다.
취업 이후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청년 안심 주거와 복지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산업 인재 양성 계획을 총괄하기 위해 교육청 소속 미래전략산업인재원을 내년 3월께 열고 인재 육성을 위한 민관산학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대중 통합교육감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직무를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고, 지역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도록 새로운 직업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5일 09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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