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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명절 음복 한 잔도 음주운전…추석 술자리에 등장한 무알코올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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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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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이아무개씨는 추석 명절에 무알코올 맥주를 사서 고향에 갈 계획을 세웠다. 이씨는 “명절에 친척 어른들이 주시는 술을 거부하면 최소한의 분위기도 못 맞추는 것 같아 (잔을) 받지만, 막상 마시면 한잔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소중한 휴일을 헛되게 보내게 된다”며 “이번 명절엔 무알코올 맥주를 여러 개 사서 술을 즐기지 않는 친척과 나눠마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명씩은 운전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 가족과 친인척이 모인 명절이면 빠지지 않고 으레 오가던 술잔도 선택지가 되고 있다. 차례와 성묘를 마친 뒤 음복주를 나누거나 술을 마시는 대신, 운전이나 건강 관리 등을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늘면서 명절의 음주 풍경도 달라지는 것이다.

한국인의 술 소비 변화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펴낸 ‘2025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를 보면, 한국인의 음주 시 하루 평균 음주량은 2021년 7잔에서 2023년 6.7잔, 2025년 6.6잔으로 감소하고 있다. 월평균 음주빈도는 2023년 9일에서 2025년 8.8일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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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 속에서 비·무알코올 제품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무알코올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견줘 25.4% 증가했다. 전체 주류 매출에서 해당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6%에서 올해 상반기 13%로 늘었다.

특히 귀성·귀경이나 성묘 등을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명절엔 가족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더라도 직접 운전하는 사람은 술을 피해야 한다. 차례나 성묘 뒤 음복을 하거나, 식사를 함께하면서 술을 권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체중과 성별, 음주 후 경과 시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3%를 넘을 수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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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술을 마시기 어려운 상황을 겨냥해 최근 주류업계는 무알코올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오비맥주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무알코올 맥주로 직장인들의 오후 업무시간을 환기시킨다는 취지의 체험행사 ‘3PM 올제로 브레이크’를 지난 9~10일 열었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시간대에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외에 무알코올 맥주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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