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국산 철강·자동차 추가 관세 검토…미국 요구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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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중국산 철강과 자동차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미국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 (USMCA )의 존속 여부가 불확실해진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공동 전선 요구에 부응하려는 조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
18일(현지시각) 미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4명을 인용해 멕시코 정부가 최근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 일부 국가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올리거나 신규 부과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멕시코 경제부와 재무부는 양자 무역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은 제품 가운데 어떤 품목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품목의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 대상 품목으로는 철강 제품과 자동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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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관세 조정을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제안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외 무역을 총괄하는 경제부는 올해 초 시행된 아시아산 수입품 대상 관세 패키지를 마련했을 때와 유사하게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부는 수입품이 생산 원가 이하로 덤핑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안별 조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고, 이는 새로운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정부는 올해 중국산 폴리카보네이트 시트·판지·황산암모늄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확정하고 열연강판 조사도 진행하는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재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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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블룸버그는 이번 조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부응해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의 통상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3국 무역협정의 일괄 연장 대신 매년 이행 상태를 평가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공동 통상 정책을 구축하기 위해 멕시코에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해 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공동 전선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자국의 제조업을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올해 초 발표한 산업정책인 ‘플랜 멕시코’를 통해 아시아산 저가 제품의 수입을 줄이고 국내 생산망을 강화해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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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멕시코는 올 1월 중국산 자동차와 철강 등 1500여개 품목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까지 관세 대상이 된 중국산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1 가까이 감소했고, 승용차와 부품 수입 등에서는 40% 이상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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