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추석 풍속도…호텔은 만석, 봉안당도 붐빈다

수요 몰리며 개인 간 돌봄 눈길, "분리불안 유의해야"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 흥덕구 강서동의 한 대형견 전문 반려동물 위탁업체는 이번 추석 돌봄 예약을 이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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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업체는 평소 한 달에 50마리 안팎을 돌보지만 명절에는 마릿수가 2∼3배 늘어난다고 한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도 예외는 아니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애견호텔 등 도내 동물위탁관리업소는 2022년 158곳에서 지난해 말 204곳으로 3년 새 29.1% 늘었다.
이 가운데 65.2%(133곳)가 청주에 몰려 있다.
업소 수는 많아졌지만 명절에는 수요가 몰리면서 예약난이 이어진다.
최선아 충청대 반려동물과 교수는 "명절에는 예약이 빨리 차고 비용 부담 등으로 개인 간 돌봄을 찾는 보호자도 있다"고 말했다.
위탁관리업체를 구하지 못한 보호자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줄 사람을 직접 찾기도 한다
청주지역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추석연휴(27∼29일)에 여행을 간다. 강아지 3일 맡아주실 분(10만원)'처럼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줄 사람을 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 봉안당을 찾는 모습도 이어진다.
도내엔 동물장묘업체 5곳이 있는데 청주 2곳, 제천·영동·옥천에 1곳씩 있다.
제천에서 반려동물 봉안당을 운영하는 한훈희 대표는 "명절에는 방문객이 평소보다 2∼3배 늘어난다"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김에 봉안당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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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희 대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나 고양이 외에 다른 동물을 맡기는 경우도 잦다.
청주 청원구 우암동의 한 동물위탁관리업체는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토끼와 파충류도 맡고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보호자가 늘면서 물과 먹이 관리가 필요한 파충류 위탁 문의도 꾸준하다고 한다.
김종민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는 "보호자와 떨어지는 것 자체가 반려동물에게는 스트레스인데 낯선 환경까지 더해지면 분리불안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탁업체에 맡기기 전 반려동물의 성격과 건강 상태, 돌봄 경험, 사고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vodcas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0일 08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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