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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1, 2026

신속대응팀, 40분씩 두 차례 상공 수색 ‘빈손’…드론 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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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현장, 수습 분주 한국에서 파견된 신속대응팀 관계자들이 30일 네팔 누와코트 둥게바자르 마을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누와코트 | 박민규 기자

참사 현장, 수습 분주 한국에서 파견된 신속대응팀 관계자들이 30일 네팔 누와코트 둥게바자르 마을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누와코트 | 박민규 기자

실종 한국인 9명 수색 난항
사고 지점, 헬기만 접근…당국, 2차 홍수 우려 등 민간 운항 통제
정부, 헬기 2대로 증편 협의 중…사고현장 수색 범위 확대 추진
주네팔 대사 인선·2차 대응팀 파견에 두산 박정원 회장 등도 합류

정부가 네팔 대홍수 사태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헬기 2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네팔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다만 현지 지형이 험하고 기상 여건이 불안정한 데다 헬기 운용에 대한 네팔 당국의 지침이 수시로 변하면서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빠른 협의를 통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드론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한국인 연락두절자 9명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늘도 헬기 2대를 띄울 수 있도록 (네팔 당국과의 협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헬기 이륙 승인이 나는 대로 발전소 상부의 위어댐 일대를 우선 수색할 방침이다. 위어댐은 발전소 상류에서 물길을 막는 시설로, 홍수 발생 당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는 정부 신속대응팀에서 임차한 헬기 3대와 두산에너빌리티 임차 헬기 2대, 한국남동발전 임차 헬기 1대 등 총 6대가 배치돼 있다. 사고 지점은 인근 도로와 교량이 모두 유실돼 헬기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지만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와 기상 악화 등으로 민간 헬기 운항을 통제하고 있다. 네팔 당국은 이날까지 현지에 헬기를 파견한 국가 중 한국에 한해서만 수색 목적의 헬기 운용을 허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네팔 당국과 주민들이 둥게바자르 마을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누와코트 | 박민규 기자

같은 날 네팔 당국과 주민들이 둥게바자르 마을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누와코트 | 박민규 기자

신속대응팀은 지난 29일 임차 헬기 1대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40여분씩 두 차례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네팔 군 당국도 자체 헬기를 동원해 한국인 연락두절자들이 대피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지상 수색 작전을 펼쳤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속대응팀은 사고 지역 지상 수색은 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지점 인근의 지반이 불안정한 데다 빽빽한 수목 등 험준한 지형에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수색은 상공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드론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드론 운용도 네팔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런 가운데 네팔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터널에는 한국인이 없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 당국은 이 터널에 100여명이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이 터널은 한국인들의 근무지가 아닌 데다 근무지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어 한국인들이 고립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기존 대응팀 인력 11명에 더해 외교부 1명, 소방청 8명으로 구성된 2차 대응팀을 지난 29일 추가 파견했다.

그간 공석이었던 주네팔 대사 인선도 지난 28일 발표했다. 외교부는 박재경 주짐바브웨 대사를 신임 주네팔 대사로 임명했다. 주네팔 대사관은 전임 박태영 대사가 한 달 전 주이스탄불 총영사로 옮겨간 뒤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돼왔다.

정부는 외교부, 국방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등으로 구성된 해외 긴급구호대 파견도 네팔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KC-330 ‘시그너스’ 현지 투입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번 사태로 직원 6명의 연락이 끊긴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현장 지원을 위해 29일 네팔에 입국했다. 직원 3명이 연락 두절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7일 본사 직원 6명을 네팔로 급파한 데 이어 30일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 등이 현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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