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필리핀 농기업보육센터 착공…한계농가 소득증대 돕는다

잠발레스·딸락주 927농가 대상…생산·상품화·창업 원스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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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필리핀 농가의 자립을 돕기 위해 농업 기술 전수와 판로 개척을 아우르는 거점 시설 건립에 나섰다.
코이카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필리핀 농업부와 공동으로 필리핀 중부 루손 지역의 잠발레스주 산 마르셀리노에서 농기업보육센터(ABI)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지역 농민의 농산물 가공, 상품 개발, 창업, 판로 개척을 통합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사업 대상은 잠발레스주와 딸락주 내 4개 마을 927농가(약 3천700명)다.
코이카는 해당 지역 농가 대다수가 비료와 농기계 부족으로 생산성이 낮고, 수확물을 가공 없이 원물로만 판매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한계농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총 600만 달러(약 82억원)를 투입해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을 함께 끌어올리는 농업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농업 환경과 농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작물을 선정해 재배부터 수확 후 관리, 상품화, 판매 등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연계해 지원한다.
또 현지 농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농업 창업 교육을 제공해 사업 종료 후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상 농가의 주요 작물 평균 생산량과 농업소득을 각각 20% 높이는 것이 코이카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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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은 "농민들이 농작물을 더 많이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과 상품화, 판로 확대를 통해 실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과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니비브 게바라 세세 필리핀 농업부 차관보는 "센터가 농업인들이 가공, 마케팅, 창업 역량을 갖춘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필리핀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02일 09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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