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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7, 2026

주일미군, ‘중국 사정권’ 미사일체계 ‘타이폰’ 오키나와에 보관…상시배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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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발사시스템 ‘타이폰’ 모습. 미 육군 누리집 갈무리
미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발사시스템 ‘타이폰’ 모습. 미 육군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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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미군이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발사시스템 ‘타이폰’을 오키나와현 가데나 미군 기지에 보관하기로 하면서 중국 본토 일부를 사정거리에 둔 미사일이 일본에 상시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중국과 갈등 고조뿐 아니라 대만 유사시 오키나와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7일 “일본 가고시마현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에 일시 배치된 미 육군 중거리 미사일시스템 ‘타이폰’이 다음달 중순부터 가데나 미군 기지에 보관될 것”이라며 “미국 쪽은 일본에 영구 배치되는 게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장기 배치로 이어질 우려와 중·일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타이폰은 사정거리 16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포함한 중거리 미사일 체계다. 일본 남서부에 배치될 경우, 상하이·푸저우·항저우 등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이 사정권에 들게 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 미군이 타이폰을 처음 전개했을 당시 중국 정부는 “지역의 군사적 대립 위험을 높인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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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 육군은 지난 6월 대규모 다국적 군사훈련 ‘밸리언트 실드 26’에도 타이폰을 가노야 항공기지에 전개했다. 이후에도 장비가 철수되지 않은 채 이달 8∼24일 미국·일본·호주가 참가한 연합훈련 ‘오리엔트 실드 26’에서 다시 타이폰을 활용한 대함전투훈련이 진행됐다. 이어 훈련 종료 이튿날인 25일 일본 방위성 오키나와 방위국은 “타이폰이 10월 중순께 가데나 기지로 옮겨 보관될 예정”이라며 “미국 쪽으로부터 일본에 타이폰을 영구 배치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방위성의 이런 설명에도 일본 내 타이폰 배치가 상시화하거나 적어도 장기화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실제 미군은 지난 2024년 필리핀과 연합훈련 ‘살락닙 24’에서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타이폰을 전개했다가 철수하지 않고 지금까지 배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일본 방위백서에도 2024년 4월 타이폰이 필리핀에 배치된 뒤 2025∼2026년 훈련 때 토마호크 미사일 관련 훈련이 이뤄진 사실이 기록돼 있다. 일본 정부 안에서도 대중국 억지력을 위해 미군이 타이폰의 일본 내 영구 배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본 언론들은 가데나 기지에서의 타이폰 보관 기간이 분명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사시 오키나와가 군사적 표적이 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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