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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마켓뷰] 전날은 선방했지만…AI 수익성 우려 지속, 코스피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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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아

나스닥, 상승 출발 후 美선거·실적 발표 경계에 하락 전환

국제유가 7%대 급락…애플·팔란티어, 매출 시장 기대치 상회

이미지 확대 코스피, 2.2% 반등

코스피, 2.2% 반등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로, 코스닥 지수는 9.98포인트(1.38%) 오른 734.36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6.11.2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3일 계속되는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에도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출발한 후 반등에 성공, 이후 상승세가 강해졌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검은 월요일' 공포가 컸던 코스피가 강세 마감한 것은 기관의 매수세 덕이다.

오후 3시 30분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 기관은 1조2천33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천467억원, 3천693억원 순매도했다.

애프터마켓을 포함하면 기관은 1조2천245억원을 순매수, 지난달 15일(1조7천121억원) 이후 가장 큰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반영되는 기타법인은 4천7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3천151억원, 3천83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의 매수세 외에도 AI 수익성 우려 등 악재가 코스피에 지난달 30일(3.84% 급락) 상당 부분 선반영된 영향이 있다.

미국 기술주 급락의 중심에 있던 인텔의 실적 부진이 메모리 수요 붕괴보다는 가격 상승에 따른 PC 업계의 원가 부담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이 호재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 하락 출발 후 방향을 바꿔 각각 1.78%, 3.81%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1% 올랐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1%, 1.07% 내렸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위기 극복을 위해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를 하고 싶어 한다고 언급한 점이 호재가 됐다.

이에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63% 내린 배럴당 104.77달러에,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7.36% 내린 배럴당 96.46달러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장 후반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하락 전환했고, 이후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가 부각됐고, 최근 AI 수익성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장 마감 발표될 애플과 팔란티어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있다.

특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AI 산업에 대한 의회 감독 강화,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등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하고, 상원의원 선거는 접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많다.

여기에 오라클이 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0억달러 규모의 주식·채권 발행 계획을 밝히고, 앤트로픽이 향후 인프라 구매 등에 8천954억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한 점은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재차 자극했다.

엔비디아(-1.26%), 마이크로소프트(-2.83%), 브로드컴(-1.18%), AMD(-7.52%), 인텔(-8.83) 등 주요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7% 하락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85%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01% 하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을 보면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은 1천144억8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1천133억9천만달러)를 웃돌았다.

팔란티어의 3분기(7~9월) 매출은 23억1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고, 시장 예상치(21억8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부각된 점은 한국 반도체 업종 변동성의 확대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관련 우려는 이미 지난 연말 이후 지속적으로 언급돼왔고, 최근 약세 요인 중 하나였던 만큼 하락이 연속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반도체 업종 부진과 중간선거 경계로 매물 소화는 불가피하나 유가와 금리 하락은 약세를 제어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의 동반 하락 등 양호한 매크로 환경에도 AI 수익성 우려 재확산에 따른 미국 AI주 조정 여파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o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08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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