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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6

경찰, LG엔솔 전 사장 압수수색…‘가족 연관 중국 업체에 100억 자문료’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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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엘지에너지솔루션 제공
엘지(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엘지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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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에너지솔루션 전직 사장이 가족과 연관된 중국 컨설팅 업체에 자문료 등을 지급하게 해 회사에 10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아무개 전 엘지에너지솔루션 사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사장은 재직 당시 중국 현지 자문 계약을 통해 가족과 연관된 컨설팅 업체에 자문료 등을 지급하게 해 엘지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체는 이 전 사장의 가족이 한국 대표로 있는 한중 경제교류 단체가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엘지는 2010년께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시설 투자를 추진하면서 현지 정부의 인허가 등에 관한 자문을 받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자문료는 월 2만달러(약 2800만원) 수준이었으며, 계약은 이 전 사장이 퇴임한 2023년 전후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에 지급된 자문료 등은 모두 합쳐 1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전 사장은 퇴임 뒤 엘지에너지솔루션과 고문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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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엘지에너지솔루션과 엘지디스플레이, 엘지화학, 엘지경영연구원 등 엘지 계열사 4곳은 내부 제보를 토대로 감사를 진행한 뒤 올해 초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계약의 실체와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 당시 대표이사가 해당 계약을 승인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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