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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26

“품격도 없는 국제적 망신”…BBC도 놀란 ‘병역 면제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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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자인 축구선수 박승수가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획득한 뒤, 전역모를 쓰고 거수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ㅣ박승수SNS

미필자인 축구선수 박승수가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획득한 뒤, 전역모를 쓰고 거수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ㅣ박승수SNS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언행이 논란이 된 가운데 영국 BBC가 관련 내용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6일(현지시간) 한국 대표팀 주장 이기혁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병역 특례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6세의 이기혁은 귀국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군 복무 중인 팬들과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깊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병역 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 남성 대부분이 일정 기간 현역으로 복무할 의무가 있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은 관련 법령에 따라 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로 인해 국제적 망신을 당한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대표라면 언행에 관한 기본적인 ‘품격’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병역 특례 제도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기혁, 박승수. 사진ㅣSNS

이기혁, 박승수. 사진ㅣSNS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언급한 것을 두고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지나치게 병역 문제를 강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양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혜택이라는 보상을 바라보고 뛰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주장 이기혁 역시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군대 안 간다”고 기쁨을 표현했으며,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이른바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공개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아쉬움을 표한 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현행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받는 혜택은 완전한 의미의 ‘병역 면제’와는 다르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간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고 일정 시간의 봉사활동을 이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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