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은행대출 연체율 5년 만에 최고치…중앙그룹 구조조정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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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은행 대출 연체율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그룹 계열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간 영향이다.
22일 금융감독원 발표를 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6월 말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보다 가파른 추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 잔액 중에서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잔액의 비중을 일컫는다.
대기업 연체율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7월 말 대기업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22%포인트 높은 0.36%였다. 2021년 7월(0.37%) 이후 최고치다.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0.09%포인트 오른 0.91%, 가계 연체율은 0.01%포인트 떨어진 0.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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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진 배경에는 중앙그룹 계열사의 구조조정이 있다. 통상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채권단의 채무조정 협의가 끝날 때까지 상환이 중단된다. 때문에 이 기간 원리금 상환일이 도래한 채권은 한 달이 지나면 신규 연체 채권으로 잡힌다. 실제로 지난 7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2천억원으로 전달보다 6천억원, 1년 전보다 4천억원가량 더 많았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름세인데다 대외 경제 여건도 불확실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시장금리 대표 지표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해 초 연 2.9%대에서 최근 4%대까지 올라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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