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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AI가 인류멸망 시킬 수 있어” 경고에···미 의회는 “규제”·국방부는 “괜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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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컴퓨터 화면에 띄워진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들과 회사의 로고. AP연합뉴스

지난 2월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컴퓨터 화면에 띄워진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들과 회사의 로고. AP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미국 의회와 국방부 등 정치권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미국 상원 상무위원장인 테드 크루즈 의원(공화·텍사스)은 ABC 방송에 출연해 AI의 “재앙적 위험”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 중임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루즈 의원은 존 슌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사우스다코타),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과 협력해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공화·미주리)은 오픈AI의 GPT 모델이 외부 기관인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에 대해 세부 정보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고, 마크 켈리 상원의원(민주·애리조나)은 엑스에 “워싱턴은 정신을 차리고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원에서도 너새니얼 모런 의원(공화·텍사스)이 엑스를 통해 “의회는 AI의 현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언급했고, 파울리나 루나(공화·플로리다) 의원은 마이크 존슨 의장에게 AI 관련 특별 회기 소집을 요구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의회에서 AI를 우려스럽게 바라보며 규제 방안을 골몰하는 것과 달리 미 국방부는 AI로 인한 인류 멸망 경고를 괜한 공포라며 일축했다. 미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에밀 마이클 연구공학 담당 차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방위산업 콘퍼런스에서 “이는 단순히 데이터센터나 변화에 대한 두려움 등 모든 공포가 한 편의 잘 쓰인 트윗에 응집된 것에 불과하다”며 반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인의 40%가 실직하게 될 것이라거나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식의 ‘되풀이 종말론’에 휩쓸리기는 쉬운 일”이라며 AI가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은 자유 시장경쟁과 업계 간 협력, 정부와의 소통 등으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자 이에 앤트로픽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앤트로픽을 퇴사한 연구원 제이컵 콕슨은 엑스를 통해 “AI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이 기술이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콕슨의 경고에 앤트로픽의 현직 임원들도 동조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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