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미 대화 기여해달라” 트럼프 “그렇게 하겠다”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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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을 위해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22일 오후 7시부터 30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했다”며 “회담에서 양 정상은 두 나라 간 전략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어 “22일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설명자료 토대로 핵잠수함 연료, 농축 재처리, 조선 협력,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분야에서도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후속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 정상은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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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23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한-중 관계를 포함해 역내 정세에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양 정상은 북-미 대화와 관련한 논의도 나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여해 달라는 기대를 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며 “지금 어떤 구체성이 있는 연락이 오가는 것 같은 얘기는 없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로 잘 지낸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남북관계는 접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 이를 풀어가면 좋겠다는 취지의 언급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12월에 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곳이 마이애미다. 거기서도 골프를 하면 좋겠다는 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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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 등 양국 현안도 두루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꽤 많이 시간을 들여서 얘기한 건 전작권이었다. 미국 쪽에 많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 문제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게 됐다”며 “미국의 요지는 조건을 충족해 빨리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것은 대미투자 협의가 진전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곧 이를 발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간) 투자 협의 전망이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았는데, 그 이후에 투자 협의가 진전이 잘 되어 다시 추진을 했고 성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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