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서 고꾸라진 中패스트패션 ‘쉬인’…중남미선 잘나가네

나만의 AI 비서
순이익 전년보다 67% 급감
전쟁發 운송비 상승 직격탄
유럽 소포수수료 부과도 겹쳐
“중남미 성장이 실적 끌어올려”
중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플랫폼 쉬인이 지난 9월 홍콩 증시 상장 이후 처음 발표한 실적에서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중남미를 비롯한 기타 지역의 성장세가 이를 만회하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쉬인의 2분기 조정순이익은 2억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순이익률도 지난해 6.2%에서 2.1%로 급락했다.
이란전쟁으로 항공유 가격과 운송비가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저가 의류를 항공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배송하는 쉬인의 사업 구조상 물류비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다.
유럽에서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쉬인의 2분기 전체 매출은 110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중 유럽 지역 매출은 3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이 7월부터 저가 전자상거래 소포에 3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쉬인이 이에 대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온라인 광고를 축소한 영향이다.
미국 지역 매출도 6% 감소한 24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핵심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기타 지역 순매출은 48억38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1.6% 늘었다.
쉬인은 주문량 증가와 고객 기반 확대, 특히 중남미 지역의 성장이 기타 지역의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기타 지역에서 늘어난 매출이 미국과 유럽의 감소분을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쉬양톈 쉬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내 재고 물량을 늘리는 것이 주요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실제 쉬인은 유럽에서 물류·창고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74만㎡ 규모의 물류 허브를 열었고, 올해도 폴란드에서 추가로 6만6000㎡ 규모의 창고 공간을 임차했다.
쉬양톈 CEO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더 높은 가격대의 의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 등을 통해 쉬인이 보유한 브랜드군을 확대하는 전략도 시사했다.
그는 “제품 구성이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 쪽으로 이동하면 플랫폼의 전체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며 “다양한 가격대와 여러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폭넓고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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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스트패션 플랫폼 쉬인이 지난 9월 홍콩 증시 상장 이후 발표한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의 매출 부진과 항공유 가격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며, 유럽 지역 매출은 약 13.9% 감소한 반면 중남미를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는 21.6% 증가하여 전체 매출을 소폭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다.
쉬인 CEO는 더 높은 가격대의 의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밝히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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