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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5, 2026

내란 2년 앞둔 국힘 “매년 사과하나” “몇번이고 해야”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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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12·3 내란 2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의 사과를 놓고 백가쟁명이 벌어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사이의 입장차도 감지된다. 내란이 일어난 지 2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에 책임이 있는 제1야당이 정돈된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권파는 사과 자체에 부정적이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4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작년에 송언석 원내대표가 절절히 사과를 하셨다”며 “저는 매년 이렇게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올해 하면 내년에 (다른) 원내대표가 또 해야 되느냐”고 말했다.

한 당권파 의원은 기자와 만나 “장 대표가 메시지를 낼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며 “안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입장을 낸다면 (사과보다는) 오히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가 맞지 않겠느냐”고 했다.

당내에선 내란에 대한 책임보다 이재명 정부 탄생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당 관계자는 “올해 12월이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조작기소 특검법이 한창 논란일 텐데 사과를 하는 게 분위기에 맞을지, 한다면 어느 정도 수위로 할지도 그때 가서 상황을 봐야 한다”며 “12월3일은 이재명 정부 1년6개월이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런 정권이 탄생하게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 고민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정 원내대표, 내달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한다’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보도가 나오자 기자들에게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며 “언제는 고민 안 했느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최로 열린 세계유산 보존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뒤 관련 취재진 질문에 “국민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실망하신 점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하고, 두 번이 됐든 다섯 번이 됐든 (사과를)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

한 비당권파 의원은 통화에서 “작년에도 말끔하게 털어내지 못했다. 12월3일이 오면 털어내야 한다”며 “장 대표가 있는 이상 윤어게인 세력들이 야단인데 언제까지나 끌려다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당권파인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사과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이미 했는데 왜 또 하느냐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 당이 깔끔하게 사과한 적이 없다. 그리고 피해자가 있는 이상 필요하면 몇번이고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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