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내가 무슨 색 속옷 입었는지”…성상품화 비난 받던 여배우 또 벗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29)가 여성 스포츠를 성적 대상화한다는 비판을 받고도 한 달 만에 또 다시 노출 광고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위니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포츠 베팅 플랫폼 ‘노빅’(Novig)과의 두 번째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 스위니는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미식축구공 2개로 가슴을 가리고 흰색 속옷만 착용한 채 등장한다
카메라를 향해 걸어오는 그녀는 “다 큰 남자들이 내가 무슨 색 속옷을 입었는지에 돈을 걸려고 엑셀 표까지 만들고 있다. 뭐, 영광이라고 해야 하나”라면서 “독재자의 죽음을 놓고 내부자 거래가 이뤄지고 수많은 봇이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누군가는 화장실에 앉아 전쟁에 노후 자금을 걸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저 스포츠에 돈을 건다. 노빅은 오직 스포츠만 다룬다”고 마무리한다.
스위니는 이 광고 영상을 게시하면서 “군더더기 없이, 오직 스포츠만”이라고 적었다. 14일 현재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 횟수는 69만 개를 넘어섰고 댓글 또한 1만여 개가 달렸다.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또 시작이네” “또 벗었다” “너무 선정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스위니는 지난달 같은 회사의 광고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여 ‘여성 스포츠를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스포츠 예측시장 업체 노빅이 공개한 광고에 스위니가 등장해 여러 종목의 스포츠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신체를 노출한 장면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스위니는 나체 상태에서 머리카락으로 가슴만 가리고, 럭비공으로 주요 부위만 가리고 있다.
이 영상을 접한 호주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아리아르네 티트머스는 SNS를 통해 “이걸 보고 내가 얼마나 분노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이런 종류의 마케팅이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자신의 기량을 완성하는 데 헌신한 모든 여성에게 뺨을 때리는 것과 같다”며 “여성 스포츠가 실제로 무엇인지 알고 즐기는 모든 여성, 즉 팀워크와 우정, 헌신, 탁월함, 단결을 위해 스포츠를 하는 여성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우리는 여성의 신체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고 여성 스포츠를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일이 여전히 존재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미국 체조 선수 그레이시 크레이머도 경기와 훈련 영상을 공유하며 “시드니 스위니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스포츠를 하는 여성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육상 대표 에이미 헌트도 우승자 멜리사 제퍼슨 우든의 기록을 언급하며 “시드니 스위니, 이것이 근육과 훈련,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스포츠를 하는 여성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수구 은메달리스트 틸리 커언스는 “나는 시드니 스위니의 새 스포츠 광고가 정말 싫다”고 SNS에 적었다.
논란이 일자 스위니와 노빅 측은 이번 영상의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스위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며 “잡음을 걷어내고 오로지 스포츠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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