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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6

예멘, 원유 수출 길목 “모카 탈환”…튀르키예·파키스탄도 파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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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정부군 민병대 병사들이 5일(현지시각) 예멘 남서부 타이즈 인근 두바브에서 군용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예멘의 친정부군 민병대 병사들이 5일(현지시각) 예멘 남서부 타이즈 인근 두바브에서 군용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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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은 예멘 정부군이 친이란 반군 후티에 뺏겼던 요충지 모카를 탈환했다고 알렸다. 사우디의 동맹으로 지난 8월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맺은 튀르키예·파키스탄은 사우디에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예멘군은 5일(현지시각) 엑스(X)에 낸 성명에서 “예멘 국가방패군과 (정부 연합군인) 자이언츠여단, 티하마저항군은 민중저항군의 지원을 받아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테러 민병대와의 치열한 전투 끝에 타이즈 서쪽의 모카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후티가 모카를 점령한 지 약 한달 만에 정부군이 다시 탈환한 것이다.

모카는 사우디의 원유 수출 길목인 바브엘만데브해협 연안 도시다. 후티가 이곳을 장악한 뒤 사우디 선박 통항을 차단하는 ‘해상 봉쇄’에 나서면서, 사우디는 홍해 북쪽 수에즈운하 등을 통해서만 원유를 수출할 수 있었다. 이에 사우디 공군은 모카 등 바브엘만데브해협 연안의 후티 주둔지를 폭격하며 정부군의 탈환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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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군은 이날 밤 별도의 성명에서 “예멘군은 민중저항군과 전투기, 그리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 공군의 지원을 받아 여러 전선과 작전축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뒀다. 후티 진영에서는 광범위한 붕괴가 나타나고 있으며,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공세로 사우디 등의 바브엘만데브해협의 통항이 곧바로 정상화되는 건 아니다. 후티는 여전히 장악 중인 해협 연안의 다른 마을이나 섬에서 드론·대함미사일 등을 쏴 선박 운항을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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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동쪽 요충지인 타이즈를 둘러싼 격전도 계속된다. 타이즈는 예멘의 임시 수도인 아덴 등과 함께 정부 손에 남은 몇 안남은 대도시다. 로이터 통신은 예멘군 당국자들을 인용해 후티가 이날 타이즈 주변 산악도로 일부를 추가로 장악해, 도시에 대한 포위망을 좁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예멘 내전이 장기화하면서 중동의 군사 강국인 튀르키예와 파키스탄도 사우디에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의 외교·국방장관은 5일 사우디 수요 리야드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뒤 “사우디의 안보와 영토적 완전성을 위협하거나 이에 대한 어떤 공격도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방위 약속의 실질적 이행에 즉시 착수하고, 합의된 군 병력과 역량을 제공하며 이들이 사우디에 신속히 배치되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사우디에 배치될 병력 규모·구성 등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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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인 세 나라는 지난 8월 사우디 메카에서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정은 세 나라 중 한 나라가 무력 공격을 받으면 세곳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공동 대응하도록 한다. 지난달 15일 후티가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 메카를 향해 드론을 날린 일을 계기로 사우디 동맹들이 본격적으로 군대를 움직이는 모양새다. 세 나라는 성명에서 “메카와 메디나를 겨냥한 공격 시도와 사우디의 도시 및 민간·경제 기반을 계속 겨냥하는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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