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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6

“협상 진전 없자 나가라”···미, 이란 대표단 사실상 퇴장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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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D 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D 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에 진전이 없자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물던 이란 대표단에 조기 출국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매체 액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루비오 장관이 지난달 28일 이란 대표단에 즉시 미국을 떠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출국 대상에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포함됐다.

이란 대표단은 몇 시간 뒤 공항으로 이동했고, 지난달 29일 새벽 뉴욕을 떠났다. 애초에도 해당 시점에 귀국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미국 측의 출국 요구는 외교적으로 이례적인 조치였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번 조치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련된 미·이란 간 접촉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보여준다. 앞서 미국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라그치 장관 등 이란 대표단이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하며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지만, 핵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충돌이 가져올 부담을 고려해 외교적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양보 조치를 내놓는다면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란은 핵 문제와 제재 해제를 둘러싼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동시에 군사적 압박 카드도 거론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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