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오늘 청문회…‘친윤 논란·개혁 적합성’ 시험대

광고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4일 열린다. 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른바 ‘친윤(석열) 검사’ 논란과 수사·기소 분리 개혁의 적합성을 둘러싼 공세가 거센 가운데, 김 후보자 쪽이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13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여권 강경파가 가장 문제 삼는 부분은 ‘친윤 검사’ 논란이다. 김 후보자는 2020년 1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 청구 및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을 때 이를 반대하는 검찰 내부 집단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근거로 그가 ‘윤석열 라인’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쪽은 ‘검찰총장 개인이나 검찰 조직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 직무배제 명령과 징계 청구에 이르는 절차적 문제점에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국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약 3개월 정도 함께 근무한 것 외엔 근무연이 없다’, ‘최근 10년간 사적 만남을 가진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사·기소 분리와 관련한 김 후보자의 과거 행적 역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형사부장 재직 시절인 2022년, 검찰의 보완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및 수사·기소 분리 개혁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쪽은 ‘피해자 보호 방안 마련 없는 보완수사 전면 폐지에 반대했을 뿐, 수사·기소 분리라는 사법개혁의 대원칙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광고
과거 주요 사건 처리의 적정성을 두고도 여권 강경파의 지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사건으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 관련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의 기소,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 당시 한동훈(현 국회의원)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정진웅 전 부장검사의 독직폭행 기소 등이 꼽힌다. 이를 두고 김 후보자 쪽은 해당 사건 지휘 당시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었거나 기소에 반대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외에 2018년 대검 감찰1과장 재직 시절 진동균 전 검사의 성폭력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감찰 요청을 묵살했다는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의 의혹 제기도 인사청문회 쟁점 사안이다. 김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회 서면 답변서에서 ‘취임 후 임 광주청장의 공개 비판이 계속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수사 간부의 인사 공개 비판은 조직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부적절한 행위”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감찰이나 징계 등 구체적인 방법은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임 광주청장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임 광주청장은 광주지방중수청을 끌어나갈 책임자인 만큼 조직을 안착시키고 관내의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