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여자 새 ‘히어로’…추가은, 신기록 2번 세우며 ‘금메달’ 명중

광고
이게 바로 국제종합대회의 맛이다. 예상을 뒤엎은 새 ‘히어로’의 탄생.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어김없이 깜짝 주인공이 등장했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추가은(25)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 관계자는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 후보”였다고 했으나, 그는 함께 출전한 이 종목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에 견줘 대중의 관심을 덜 받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추가은’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7번째 금메달.
금메달만 품은 게 아니다. 화끈한 기록에 드라마틱한 서사도 썼다.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본선과 결선에서 모두 신기록을 작성했다. 본선 582점은 대회 신기록이고, 결선 246.3점은 고니시 유카리(일본)가 2017년 작성한 종전 기록(245.3점)을 1.0점 경신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세계신기록(246.9점)과 불과 0.6점 차이. 그는 이 종목에서 2010 광저우 대회(김윤미)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안겼다.
추가은은 경기 뒤 “꿈인 줄 알았다”면서 “지금도 여기가 아시안게임이라는 것이 잘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 그는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추가은은 “그냥 일본에 국제대회 하나 치르러 온 느낌이었다. 그렇게 크게 부담되지 않았고 담담하게 임하니까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광고

추가은은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인 2017년 경남체고 재학 시절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됐지만, 국제종합대회(아시안게임·올림픽) 경험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진종오와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2023년 딱 한해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는데, 이 때문에 항저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흔들리지 않고 총을 쥔 결과 뮌헨 월드컵 동메달, 항저우 월드컵 4위 등 올해 유독 국제대회 성적이 좋았다. 그는 앞서 단체전에서는 오예진, 김보미와 함께 은메달도 합작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명절에 그는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25일 혼성 단체전에 참가한다.
광고
광고
도요타/남지은 기자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