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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속보]SK하이닉스, ‘중복상장 논란’ 솔리다임 미 상장 추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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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본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SK하이닉스가 중복 상장 논란을 빚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과 반도체주 조정으로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 등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확보하기 어려워져 솔리다임의 프리IPO, 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22일 종합국정감사에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며 “SK하이닉스는 모회사로서 주주충실의무에 기반한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주 영향평가 등 5대 의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사회가 주주 충실의무를 따랐는지, 나중에 주주들이 이런 절차·과정·내용에 대해 소송 등 여러 문제를 제기할 때 근거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태리를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법인이다. SK그룹의 반도체 부문 지배구조는 ‘SK(주)→SK스퀘어→SK하이닉스→AI컴퍼니→솔리다임’으로 이어진다. SK(주)와 SK스퀘어, SK하이닉스는 이미 국내에 상장돼 있고, SK하이닉스는 미국에도 상장됐다. 이 때문에 솔리다임 상장 시 SK그룹의 지배구조에서 ‘5단 중복상장’이 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주주 반발이 일고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실적은 견조하고 성장성·투자 필요는 여전하다”며 “생산능력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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