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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0-5 완패…‘실업팀’ 일본 상대로 기회 한번 못 잡은 ‘100% 프로’ 한국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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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KT)이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3회말 3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도요하시/연합뉴스
소형준(KT)이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3회말 3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도요하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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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시안게임마다 야구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실업야구 선수들을 내보냈다. 자국에서 32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25일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한국전 선발도 24살의 실업야구 선수, 히구치 신이었다.

히구치는 오전에는 회사 시설부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야구공을 잡는 왼손 투수다. 하지만 프로 선수인 한국 선수들은 좀처럼 그를 공략하지 못했다. 평균 구속 시속 145㎞의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을 모두 활용한 그의 투구에 끌려갔다. 히구치로서도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 후보로 주목받는 상황이라서 한일전이 마치 ‘쇼케이스’ 같기도 했다. 조별리그 중국전(21일·6이닝 1실점) 등판 뒤 3일만 쉬었는데도 공끝에 힘이 있었다.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 일본은 히구치에 이어 카요 슈이치로, 후지카미 요시키를 마운드에 올려 한국 타선을 봉쇄했다.

일본 히구치 신이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도요하시/연합뉴스
일본 히구치 신이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도요하시/연합뉴스

한국 타선은 노시환이 두차례 병살타를 쳐내는 등 5회까지 3차례 병살타를 때려냈다. 김주원(2안타), 노시환(1안타), 박준순(1안타)만이 히구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을 뿐이었다.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한국이 이날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뽑아낸 안타는 4개 뿐이었다. 일본은 9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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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운드는 힘없이 무너졌다. 아시안게임 첫 등판인 선발 소형준은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했다. 이어 등판한 김진욱(롯데)은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조병현(⅔이닝 2피안타 2실점)에 이어 박영현(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 한국은 일본 실업야구 선수들에게 0-5로 무릎 꿇었다. 프로 선수의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98 방콕 대회 이후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진 것은 2006 도하 예선(7-10 패배) 이후 20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한국의 결승전 진출 여부는 26일 일본-대만전(오후 6시30분)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한국이 이날 중국을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일본이 대만을 이긴다면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결승전에 올라 27일 오후 6시30분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하지만, 대만이 일본을 이길 경우 한국, 일본, 대만이 3승1패 동률을 이뤄서 TQB(득점/공격이닝 - 실점/수비이닝)를 따져야만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5-0으로 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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