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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압구정 아파트 100채 살 돈 벌었는데”…심형래, 179억 빚에 파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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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사진| MBN

심형래. 사진| MBN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전성기 시절 압구정 현대아파트 100채를 살 수 있을 정도의 광고 수입을 올렸던 과거를 돌아봤다.

24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심형래의 전성기 시절부터 파산을 겪은 뒤 다시 영화감독으로 재기를 준비하는 근황까지 공개됐다.

이날 심형래는 전성기 시절 수입에 대해 “돈을 거의 쓸어담았다. 돈이 막 귀찮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광고 출연료가 상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심형래는 “CF 하나만 찍어도 8000만원을 받았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당시 시세가 7800만원이었다”며 “그걸 100편 넘게 찍었다”고 밝혔다.

심형래의 설명을 단순 환산하면 광고 100편의 출연료만 80억원에 달한다. 당시 7800만원이었던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100채 이상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심형래는 당시를 두고 “내가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을 때”라고 강조했다.

심형래. 사진| MBN

심형래. 사진| MBN

1982년 KBS 제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심형래는 ‘영구’ 캐릭터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계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영구와 땡칠이’, ‘용가리’, ‘디워’ 등에 출연하고 제작·연출하며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영화 사업 과정에서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됐다. 심형래는 앞서 방송 등을 통해 “가진 것을 다 팔고도 빚이 179억원이 남았었다. 그래서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3년 개인파산을 선고받았다.

심형래는 현재 다시 영화감독으로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07년 개봉한 영화 ‘디워’가 최근 해외 OTT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후속작 ‘디워2’ 제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디워’는 심형래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은 SF 괴수 영화다. 한국 설화 속 이무기를 소재로 한 대규모 블록버스터로 당시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둘러싸고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디워’가 19년이 흐른 뒤 뜻밖의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 공개된 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 영화 순위에서 2위까지 오르는 등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글로벌 영화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심형래는 “‘디워’가 OTT에서 유럽부터 20개국 넘게 역주행을 해버렸다”며 “저분들이 ‘디워’를 많이 선호해주셔서 나는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심형래가 카자흐스탄 관계자들과 ‘디워2’ 투자 문제를 논의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심형래는 “‘디워’를 지금 시장 할머니들까지 다 안다”며 ‘디워2’의 세계 시장 진출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12월 ‘디워2’ 제작발표회를 준비 중이며, 기존 ‘디워’ 역시 내년 1월 재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워2’도 제작에 들어갈 수 있고, ‘디워’도 재개봉을 하지 않나. 내가 투자를 안 했으면 이런 기회를 누가 주겠느냐”며 “미국에서 화제가 되기 전부터 미국 제작진과 만나고, 게임도 준비하고 콘티도 만들었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형래는 지난 2월 MBN 예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도 전성기 수입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개그맨 중에서는 내가 돈도 제일 많이 벌었다”며 “CF만 100편이 넘고, 출연하고 제작한 영화를 합치면 118편 정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1989년 흥행작 ‘영구와 땡칠이’를 언급하며 “당시 안성기 형님이 출연료 1500만원을 받을 때였는데, 나는 2억원을 받았다”며 “아파트 한 채가 500만원 하던 시절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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