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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6

‘한강버스 비리 의혹’ SH 간부, 서울시 추가 조사 중 임원 발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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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여의도 선착장 한강버스 승강장 들머리 모습. 한강버스 출범을 알리는 영상이 보인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지난해 9월 여의도 선착장 한강버스 승강장 들머리 모습. 한강버스 출범을 알리는 영상이 보인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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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 선박 건조 업체 선정과 관련한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도 1년 넘게 수사의뢰를 하지 않은 가운데, 비리 의혹 당사자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고위 간부가 석 달 전 공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임원(상임이사)이 된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서울시 누리집을 보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올해 5월 임기 3년의 상임·비상임이사 3명을 공개 모집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가덕중공업을 한강버스 6척의 건조 업체로 선정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간부도 공모 절차를 통해 지난 7월 상임이사로 임명됐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서울시 지분 100%)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보면, 공사 임원추천위는 서울시장(2명)·서울시의회(3명)·이사회(2명) 추천 인사로 구성된다. 3년 임기의 상임이사는 임원추천위 추천을 바탕으로 공사 사장이 임명한다.

그런데 새 상임이사가 발탁된 시기는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한강버스 선박 건조 업체 선정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선박 건조 업체 선정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금품이 오간 정황이 있는 등 범죄 성립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의 수사의뢰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수사의뢰를 하진 않았다. 서울시 설명에 따르면, 감사위가 파악한 정황만으로는 수사의뢰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그해 10월2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자체 감사기구에서 처리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사유로 당일 각하됐다. 당시엔 한강버스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었던 까닭에 그 결과가 공개된 올해 3월16일 이후 비리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올해 7월 조사 대상자가 공사 임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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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쪽은 “해당 상임이사 임용 당시 결격 사유는 없었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한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감사 대상이 누구인지 등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2024년 이크루즈와 함께 설립한 한강버스 운영사 ㈜한강버스 지분 51%(51억원 출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간 한강버스에 빌려준 누적 대여금은 1천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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