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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8, 2026

'대반전' 두산에서 실패 → 커리어 끝났었는데, ML 계약 잭팟! "메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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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에서 실패를 거두고 그럭저럭 커리어를 이어가다 끝난 줄 알았는데, 메이저리그 구단과 다시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로버트 스탁의 반전 스토리다.

스탁. 스포츠조선DB

스탁. 스포츠조선DB

뉴욕 메츠 구단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베테랑 불펜 투수이자, 데이터 활용 능력이 뛰어난 선수인 스탁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이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뉴욕 포스트'는 "스탁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고 이야기했다. 메츠는 그를 빅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으로 보고 있다.

스탁의 대반전이다. 2022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뛰면서 KBO리그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스탁은 그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2022시즌 당시 29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165이닝을 소화했고, 9승10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꽤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지만 또 압도적이지도 않았던 성적. 또 전문 불펜 요원 출신으로 선발 등판에서의 한계도 뚜렷하게 보였다.

고민을 하던 두산이 더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필요했기 때문에 스탁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결별이 확정됐다.

한국을 떠난 스탁은 자칫 커리어가 끝날 위기에 놓여있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가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이후 미국 독립리그팀에서도 뛰었다. 커리어 후반부 수순이었다.

그러다 2024년 멕시코 윈터리그에서 뛴 이후 끝까지 커리어를 이어갔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보스턴에서도 별다른 기회를 못받고 팀을 떠났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면서 또 한번의 기회를 받게 됐다.

하지만 메츠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록한 것이 아니었다. 빅리그 단 8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93의 성적을 기록했고, 8경기 중 7경기가 대체 선발 등판이었다. 그 경기에서 팀이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뉴욕 포스트'는 "메츠는 그의 팔과 두뇌를 보유하게 됐다"면서 단순 선수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을 갖춘 스마트한 선수로서의 스탁의 가치를 높게 두고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스탁의 올 시즌은 롤러코스터 같았지만, 메츠에게 충분히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탁은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이름이 메이저리그 투수 후보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아직 더 잘해내고 싶은 게 100만가지는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1989년생으로 고령에 속하는 스탁이 커리어가 끝날 위기에서, 오히려 선발 등판으로 빅리그 재진입 기적을 만든 대반전이다.

단 한가지 우려할 요소는 '유리몸'이라는 사실. 지난 3월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았고, 9월 중순에도 손가락 저림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었다. 기회는 받았지만, 최근 잦았던 잔부상들을 떨쳐내고 건강한 몸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것이 최대 목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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