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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8, 2026

조카에게 7억을 선뜻?…'이모 부부 찬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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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국방 장관 후보자가 재산 신고 때 빠뜨리고 안 냈던 아들 소유의 아파트 상가는 이 아들이 이모와 이모부에게 7억 원 넘는 돈을 빌려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후보자 측은 적법한 채무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증여세나 추가 이자를 안 내려고 대출 액수를 쪼갠 정황도 엿보입니다.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 아들이 지난 6월 30일 7억 원에 매입한 경기도 성남시 양지마을 아파트 상가건물.

이 상가 매입 관련 자료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안 재산신고 내역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난 뒤, 강 후보자 측은 1996년생인 강 후보자의 아들이 상가 매입을 위해 두 사람에게서 모두 7억 1천550만 원을 빌렸다는 내용의 차용증 2장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그제(7일) 강 후보자 측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려준 사람들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는데 어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확인한 결과 강 후보자의 처형 부부, 즉 강 후보자 아들의 이모와 이모부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모에게서는 연리 4.6%로 5억 원을, 이모부에게서는 무이자로 2억 1천550만 원을 빌렸는데 세법상 사인 간 무이자로 최대한 빌릴 수 있는 2억 1천700여만 원이라는 액수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이자로 빌린 돈이 더 크면 증여로 간주돼 증여세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천 의원은 "어떤 이모와 이모부가 취업한 지 1년밖에 안 된 조카에게 7억 원을 냉큼 빌려주느냐"며 "말이 빌린 거지 치밀하게 계획된 가족 간 증여나 다름없는 '이모부 찬스'"라고 비판했습니다.

강 후보자 측은 "적법하게 이뤄진 사인간 채무"라며 증여 의혹을 부인했고 "후보자 아들이 원리금을 모두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대출 금액을 쪼갠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용우,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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