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넘버 원’ 곽빈, 항저우 아쉬움 딛고 5연패 선봉장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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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개. 곽빈(두산 베어스)이 일본과 결승에서 던진 투구수다. 비가 계속 내리는 와중에도 6⅓이닝을 버텨냈다. 그리고, KBO리그 최고 투수라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해냈다.
곽빈에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3년 전 마운드에 서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낸 결과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대표로 뽑혔지만, 대회 직전 등에 담 증세가 생겨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한국이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도, 자신은 마운드에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마음의 빚이 남아 있었다.
그 아쉬움은 27일 일본과의 결승에서 깔끔하게 지워졌다. 곽빈은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일본 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다. 1-1 동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선발 투수로서 팀이 금메달을 다툴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냈다. 한국은 8회초 김도영, 문보경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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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경기 대만전에서도 곽빈은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아시안게임 5연패 도전의 출발과 마지막 고비를 모두 맡아 버텨낸 셈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이스에게 대표팀이 기대한 역할이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곽빈에게 쓰며 그를 “확실한 에이스 카드”로 꼽기도 했다.
항저우에서는 동료들이 빚어내는 금메달의 순간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봐야 했던 곽빈은 아이치·나고야에서는 대만전(투구수 90개)과 결승 한일전, 가장 중요한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 우승의 길을 열었다. 중국에서 끝내 던지지 못했던 공을 일본에서 원 없이 던지면서 기어이 두 개의 금메달을 품은 곽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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