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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5, 2026

‘김기동 매직’ FC서울 10년 만에 우승…“팬들과 약속 지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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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이 24일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24일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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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팬과의 약속을 지켜 기쁘다.”

‘기동 매직’ 별칭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을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K리그1 33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무승부(1-1)를 기록했지만, 시즌 20승7무6패(승점 67)로 막판 5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정상 등극을 확정했다. 2위 울산 HD의 추격 사정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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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신인 안양 LG 시절을 포함해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 처음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했다.

한때 팬들의 직격을 받았던 김기동 감독은 이날 경기 뒤 “감독들의 무덤인 곳에 와 3년 안에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팬들과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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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선수단, 팬들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선수단, 팬들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을 거쳐 2024년부터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의 성공에는 극적인 데가 있다.

기대를 받고 서울에 부임한 뒤 첫 시즌에 팀을 4위로 이끌어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지난해에는 6위로 마치면서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팀의 상징과도 같은 기성용이 포항으로 이적하자, 일부 팬들은 김기동 감독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안방 경기장에서 “김기동 나가!”라는 구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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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스타 제시 린가드와 계약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리하는 등 팀을 새롭게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결국 부임 3년 차인 올해 완벽한 팀 조직력과 기동력·실속 축구, 원팀 정신으로 대업을 이뤄냈다.

김기동 감독 아래서 선수들은 강력해졌다. 파트리크 클리말라(16골 1도움)와 안데르손(3골 5도움), 정승원(8골 7도움)을 비롯해 문선민, 이승모, 바베츠 등 다양한 자원들이 팀 해결사로 떴다. 탄탄한 수비까지 더해져 리그 최다 득점(61골), 최소 실점(29골)의 팀을 완성했다.

문선민 등 FC서울 선수들이 24일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강원과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선민 등 FC서울 선수들이 24일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강원과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동 감독은 이날 “인기 있는 스타 선수를 데려와서 관중을 모을 것인지, 아니면 정말 탄탄한 팀을 만들고 성적을 내서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 것인지 구단이 방향성을 잘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고, 그 부분에 대해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을 결과로 잠재운 김기동 감독은 팬과 선수단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2024년 서울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인천전에 온 이후로 한 번도 경기장을 찾지 않던 아내가 오늘 경기장에 왔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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