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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대학 건물 6동 중 1동, 지은 지 40년 넘어…개축 없다면 10년 뒤엔 3동 중 1동이 ‘노후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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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지어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다산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로,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도 강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1942년 지어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다산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로,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도 강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국의 대학 건물 6동 중 1동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보수가 필요한 안전등급을 받은 비율도 높아, 대학 노후시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점검과 재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별도의 개축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035년에는 40년 이상 된 건물이 3동 중 1동을 넘어설 전망이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382개 대학 교육용 건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체 1만3953동 가운데 2381동(17.1%)이 1985년 이전에 준공돼 40년을 넘었다. 50년 이상 된 건물은 754동(5.4%), 60년 이상 된 건물도 296동이었다.

노후 건물의 비중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86~1995년 지어진 건물 2589동이 2035년까지 차례로 준공 40년을 넘기 때문이다. 별도의 개축 등이 없다고 가정하면 40년 이상 건물은 2030년 3506동(25.1%), 2035년 4970동(35.6%)으로 늘어난다. 2035년에는 대학 건물 3동 중 1동 이상이 준공 40년을 넘는 셈이다.

건물이 오래될수록 안전등급도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안전등급이 기재된 6126동 가운데 40년 미만 건물은 보수가 필요한 C등급 이하 비율이 5.7%였지만 40년 이상 건물은 26.9%로 높아졌다. 50년 이상 건물에서는 이 비율이 40.4%에 달했다.

특히 학생과 교원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노후 건물 비율이 높았다. 40년 이상 된 건물의 비율은 연구시설이 23.9%로 가장 높았고 교수연구실 21.7%, 도서관 21.3%, 강의실 20.6%, 실험실습실 20.1% 순이었다. 강의실이나 연구시설 등이 있는 건물은 5동 중 1동 이상이 40년을 넘은 셈이다.

국립대의 노후 건물 비율은 19.1%로 사립대 16.4%보다 높았다. 9개 거점국립대는 전체 1799동 가운데 394동(21.9%)이 40년 이상이었다. 충북대·전남대·경북대·부산대는 2035년까지 건물 10동 중 4동 이상이 40년을 넘길 전망이다. 서울대는 1975년 관악캠퍼스 이전 무렵 지어진 건물이 한꺼번에 노후화하면서 50년 이상 된 건물만 74동에 달했다.

한 의원은 “오래된 건물일수록 보수가 필요한 C등급 판정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공간의 안전을 더 이상 개별 대학에만 맡겨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국립·사립을 가리지 않고 대학 노후시설 실태를 전수 점검해야 한다”며 “40년 넘은 강의동과 기숙사부터 보수·개축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중장기 개선계획과 재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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