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공원서 멸종위기 팔색조 첫 관찰···“도심 환경 좋아진 영향”
울산대공원에서 지난달 9일 시민 김윤경씨가 촬영한 천연기념물 팔색조.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팔색조’가 도심공원에서 처음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울산대공원 남문 산책로 근처에서 먹이활동 중인 팔색조 1마리가 포착됐다. 당시 한 시민이 팔색조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틀 뒤인 11일에도 또 다른 시민이 학성공원 정상 부근에서 팔색조 1마리를 발견해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여름 철새인 팔색조는 번식을 위해 울산지역을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울주군 범서읍 인근 숲에서 번식 과정이 촬영된 이후 회야댐, 신불산 등 울산 외곽 산지에서 주로 관찰됐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심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류관찰 단체인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멸종위기인 야생 조류가 시민들의 카메라에 담길 만큼 도심공원 환경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도심의 건물이나 상가 유리창에 새가 부딪힐 위험도 큰 만큼 세심한 보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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