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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4, 2026

배우 박시우 "중국 팬이 보내준 편지 1톤, 간절함은 통한다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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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

첫 주연작으로 글로벌 인기, SNS 팔로워 1천명→60만명 급증

"불과 1년 전 다른 배우 부러웠는데, 연기에서 확신 얻어"

기획사 이너프 컴퍼니 설립…"직원들과 함께 꿈 키워나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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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연작으로 글로벌 인기 얻은 배우 박시우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박시우가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1.4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불과 1년 전만 해도 집에서 누워 다른 배우들의 활동을 보며 부러워했어요. 그런데 지금 제가 그토록 바라던 일들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배우 박시우(25)는 국내외 팬미팅, 파리·밀라노·홍콩 패션위크 참석 등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는 요즘을 두고 "꿈만 같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이런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 진짜 제가 맞나 싶을 정도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박시우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첫 주연작이 국내외에서 흥행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로 공개돼 두 차례 실시간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또 일본 후지 TV OTT FOD에서 일간·주간 드라마 랭킹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의 글로벌 OTT 아이치이에서 유럽과 북미 지역 아시아 드라마 일간·주간 1위, 베트남 일간·주간·월간 1위에 올랐다.

드라마가 공개되기 전 1천명에 불과했던 박시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는 작품 공개 후 60만명으로 치솟았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그는 "주변에선 제가 팔로워 수를 산 줄 알더라"고 웃으며 "팬분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더 좋은 모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박시우는 2019년 엠넷 '프로듀스X101', 2021년 MBC '극한데뷔 야생돌' 등 두 번의 오디션을 거쳐 2022년 그룹 블랭키로 데뷔했다. 그러나 아이돌 활동은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2024년 아이치이 한중 합작 오디션 '스타라이트 보이즈'에 다시 도전했으나 탈락하며 최종 데뷔조에 합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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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는 배우 박시우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박시우가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1.4 ryousanta@yna.co.kr

오래 품어온 아이돌의 꿈을 내려놓은 그는 무작정 연기 학원을 다니며 스스로를 갈고 닦았다. 그렇게 연기에 도전한 그는 첫 주연작부터 큰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길을 열었다.

"아이돌로 꿈이 잘 이뤄지지 않다 보니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어렵다는 생각에 고민도 많았는데, 막상 작품을 보니 뭉클하더라고요.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게 연기가 맞는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박시우는 최근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김윤식과 함께 서울을 비롯해 마카오, 방콕, 홍콩, 호찌민을 돌며 팬미팅으로 국내외 팬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선 팬들이 보낸 편지가 1t(톤)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금도 편지를 읽느라 밤을 새우고 있다. 아직도 편지가 배를 타고 오고 있다"며 "힘들 때마다 편지를 꺼내 보면서 힘을 얻는다. 요즘 팬들의 편지 덕분에 제가 살아간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팬미팅에선 아이돌 활동 경험을 살려 엔하이픈의 '노 다웃'(No Doubt),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등의 댄스 커버 무대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그는 "팬분들이 저를 만나러 힘들게 먼 길을 오시는 걸 알고 있다"며 "팬미팅에 오시는 것 자체가 행복, 추억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매 무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회의를 자주 한다"고 말했다.

박시우는 최근 연예기획사 이너프 컴퍼니를 설립하고 회사의 대표가 됐다. 연예기획사 수장이 돼 회사를 이끄는 것은 그의 오랜 꿈이었다.

"제가 원하는 방향성을 가진, 저만의 회사를 차리는 게 꿈이었어요. 고민도 많았지만 제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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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를 취하는 박시우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박시우가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1.4 ryousanta@yna.co.kr

'박 대표'가 된 박시우는 자신과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꿈을 펼치려고 회사를 차렸기 때문에, 직원들도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쳐봤으면 좋겠다"며 "직원들이 제가 가는 길을 믿고 따라와 주시는 것 같다. 저 역시 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엔 신인 배우 오디션을 직접 보며 회사에서 함께 커나갈 인재도 찾고 있다.

그는 "회사 오디션에 참여한 분들을 볼 때마다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뭉클할 때가 많다"며 "아직은 작지만 언젠가는 큰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함께 꿈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이돌 데뷔를 위한 몇차례의 오디션, 배우 전향, 연예기획사 설립까지 박시우가 걸어온 길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뜻대로 되지 않을지라도 포기하지 않았던 수많은 순간을 두고 그는 "간절함으로 버텼다"고 돌아봤다.

그는 "결국 간절함은 통하는 것 같다"며 "예전엔 '오래 기다리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말이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나니 정말 간절하면 기회가 찾아온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했다.

박시우는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며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고 귀띔했다.

연기 외에도 패션,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 의지도 강하다.

"저는 한결 같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쟤가 쟤였어?'라고 전작이 생각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죠. 무엇보다 팬들에게 늘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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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를 취하는 박시우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박시우가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1.4 ryousanta@yna.co.kr

ma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09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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